[시선집중] 고민정 “국회의장, 明心 교통정리 없었다? 대응 자체가 너무 늦었다”
-국회의장 부호, 이재명과 연관성 부각? 서로에게 마이너스
-대표-원내대표-국회의장, 한 바구니에 담겨. 리스크 관리 어려워져
-상임위 신청, 과방위로 바꿔서 다시 신청
-용산, 대통령 사진 잘렸다고 기자에게 전화? 오버
-文 사위 수사 서울로 이첩? 복수혈전 하나...특검 덮기용
-검찰 인사, 김건희 여사 특검 막기 위한 진용 짜기
-김건희-김정숙-김혜경(3김) 특검? 대응할 가치 없어 고민정>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 (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진행자 > [블루캠프] 오늘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 고민정 > 네,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오늘이 바로 그날이네요, 국회의장 후보 뽑는 날.
◎ 고민정 > 드디어.
◎ 진행자 > 드디어. 몇 시예요? 오늘.
◎ 고민정 > 10시든가요.
◎ 진행자 > 의원님은 마음의 결정 하셨습니까?
◎ 고민정 > 근데요, 이게 당내 선거는 마음의 결정을 해도 그 안에 들어가면 또 마음이 바뀌기도 하더라고요. 예전에 2020년도에는 원내대표 선거할 때였던 것 같은데 막판에 유세 연설하는 거 듣고 마음 바꾼 사람들도 꽤 많았었어요.
◎ 진행자 > 원내대표 경선은 귀신도 모른다는데
◎ 고민정 > 정말로.
◎ 진행자 > 그러니까.
◎ 고민정 > 의장도 사실은 마찬가지, 원래는 그냥 추대 형식으로 늘 갔었는데 이번에는 너무 과열돼 있기 때문에 막판까지 가봐야 알 것 같아요.
◎ 진행자 > 누구를 생각하냐 이런 무식한 질문은 안 드릴 거고, 이거는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우상호 의원이 국가서열 2위를 뽑는데 대표가 결정하는 건 문제다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어요. 그러고 나니까 한민수 대변인이 명심에 의한 교통정리는 없었다고 또 부인을 했거든요.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 고민정 > 제가 언론을 오랫동안 했던 사람으로서 너무 늦었다. 명심 교통정리가 아니라고 하는 발언, 대응 자체가 너무 늦었다.
◎ 진행자 > 왜요?
◎ 고민정 > 진위 여부를 가릴 때는요, 추측성 기사가 나오자마자 대응했어야 맞죠. 아니라면, 명확하게 아니라고 그냥 짧게 기자들에게 통보하면 될 일이었는데 그게 없었기 때문에 계속 일파만파 됐던 거고 기정사실화됐던 거여서 지금의 대응은 늦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추미애 의원님께서 지금 현재 검찰독재 정권이 워낙 강하게 돌고 있고 윤석열 정권은 진용을 어느 정도 갖춘 것으로 보입니다, 민정수석이나 중앙지검장을 인사하는 걸 보면. 거기에 대항해서 국회가 입법기관으로서 하나의 덩어리로서의 역할을 하려면 추미애 장관님이 그 역할을 잘할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근데 다만 이재명 대표님과의 연관성을 부각시키는 게 두 분에게 도움이 됐을 것이냐 저는 서로에게 마이너스 전략을 선택한 거 아닌가. 왜 이런 전략을 택했을까가 의문스러운데 왜냐하면 지금 계란을 다 한 바구니에 담아버린 형국이 돼버렸거든요.
◎ 진행자 > 거의 세트가 돼버렸다?
◎ 고민정 > 네. 그러니까 당대표와 원내대표, 의장, 그전에는 다 제각각인 진영들로 사람들에게 인식됐기 때문에 어떤 사건이 터졌을 게 이게 분산이 됐었죠, 리스크가. 그래서 다른 사람 탓을 하기도 하고 그러나 이제는 그럴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려서 리스크를 관리하기가 더 어려워진 것 아니냐.
◎ 진행자 > 바로 그 지점인데요, 지금 어떤 분석이 따라붙었냐면 이재명 대표 내지 박찬대 원내대표가 교통정리 한 건 강공 개혁 드라이브를 걸면서 올 수 있는 정치적 부담을 나눠지기 위해서 좀 더 개혁성을 강조하는 추미애 후보로 교통정리를 하려고 했던 거 아니냐, 이런 분석이 있었거든요. 근데 이 분석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대표를 연임한다라는 걸 전제로 하는 분석이란 말이에요. 그렇게 이해를 해야 되는 겁니까?
◎ 고민정 > 아니요. 글쎄 저는 연임 문제는 100% 대표님의 의지에 달렸고 어떤 발언을 하실지가 중요한 것이어서 추측은 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것과 상관없이 이재명 대표 지도부 체제가 개혁성이 약하기 때문에 더 개혁적인 추미애 의장님을 탄생시킨다는 게 앞뒤가 잘 안 맞는,
◎ 진행자 > 개혁성이 약하다가 아니라 당대표가 앞장서서 개혁 입법이나 이런 걸 드라이브를 걸면 또 반발의 부담이라는 게 고스란히 올 테니까 근데 추미애 의장이 앞장서서 개혁 법안을 먼저 처리해준다면 대표가 질 수 있는 반발에 부담을 조금 덜 수 있는가. 이 차원 얘기고 개혁성이 떨어진다는 그 차원 얘기 아니고.
◎ 고민정 > 근데 그렇다 해도 결국 개혁 입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거는 의원들이 하는 거라서 이게 이상합니다. 의원들은 도대체 그럼 뭐가 되는 건가.
◎ 진행자 > 얘기가 그렇게 되는 건가요?
◎ 고민정 > 네, 저희는 있으나 마나인가.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아무튼 의장 선출 다음에는 상임위 배정이잖아요. 일단 당에서는 상임위 신청은 다 받았어요?
◎ 고민정 > 다 받았죠.
◎ 진행자 > 의원님은 어디 신청했습니까?
◎ 고민정 > 신청한 바는 있었는데 바꿨습니다.
◎ 진행자 > 바꿨어요?
◎ 고민정 > 네, 그게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습니다, 원내대표께서 결정하실 일이라서. 제가 해야 될 일을 마무리를 못하니까 영 찜찜하고 잠도 안 오고 괜히 죄책감도 들고.
◎ 진행자 > 마무리 얘기하면 그냥 과방위 계속 간다는 말씀 아니에요?
◎ 고민정 > 네. 좀 벗어나고 싶었던 마음이 사실은 많았어요.
◎ 진행자 > 왜요?
◎ 고민정 > 일단 저희 지역구 문제들도 있고 오래 했으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넘겨주는 것도 필요하겠다 싶었는데 워낙 지금 현안으로 올라와 있고 MBC는 8월, KBS는 12월경에 마무리되고 방심위 문제가 가장 심각하고요. 모든 걸 다 제가 언론특위 위원장까지 해왔어서 가지고 있는 사안과 풀지 못한 숙제가 너무 많은데 그냥 다 떠넘기는 게 영 죄책감이 들더라고요.
◎ 진행자 > 언론특위 위원장이시라니까 제가 돌발질문 하나만 드려도 될까요? 오늘 아침에 혹시 경향신문 보셨어요?
◎ 고민정 > 아니요. 못 보고 왔는데 뭐가 있는데요.
◎ 진행자 > 5월 7일 기사에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 조그맣게 하나 박았는데 윤석열 대통령 얼굴 위와 아래가 잘린 그런 사진을 실었는데 용산 직원이 경향신문 기자한테 전화를 해서 유감을 표명하더라.
◎ 고민정 > 유감을 표명했다고요?
◎ 진행자 > 예. 이런 어떤 용산의 대처는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청와대에서도 계셨었죠.
◎ 고민정 > 있었지만 일그러진 얼굴이 나오거나 이러면 그럴 수 있는데 제가 지금 사진 보고 있거든요. 저게 왜요? 이상하지 않은데. 어떤 대통령의 위엄을 나타내려는 사진으로 보여지는데 저걸 위아래, 오버한 것 같은데요.
◎ 진행자 > 오버다?
◎ 고민정 > 예, 그리고 지금 저 얘기는 용산 분위기가 상당히 안 좋구나. 좋은 분위기면 저런 거 가지고 직원이 기자한테 저런 전화 안 하죠.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궁금해서 한번 여쭤봤고요. 채상병 특검법, 그 다음에 김건희 특검법, 이야기가 계속 되고 있지 않습니까? 의원님도 이런 질문 여러 번 받아보셨을 것 같은데 일단 검찰 인사했었잖아요, 똑같이 역시 방탄용으로 규정하시는 거고,
◎ 고민정 > 예.
◎ 진행자 > 그런데 그건 더이상 안 여쭤보겠습니다. 민주당 의원 분들 입장은 똑같기 때문에 굳이 반복해서 여쭐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지금 새로 온 서울중앙지검장이 전주지검장으로 있으면서 수사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수사 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가지고 올 수도 있다는 보도가 지금 나오고 있어요. 이게 현실화된다면 어떻게 평가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 고민정 > 저는 모든 그림들이 하나는 김건희 여사 특검을 막기 위한 진용을 짰다는 게 하나가 있고, 또 하나는 총선에서의 패배를 반성으로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복수혈전을 하려는구나. 그리고 사건을 사건으로 덮으려는 게 검찰의 오래된 잘못된 습성인데 채상병 특검 같은 국민적 여론이 큰 사건들을 덮기 위해서 정치적인 사건을 키우려고 하는 의도가 너무 뻔히 보입니다.
◎ 진행자 > 이른바 이것도 대통령 친인척 사건 아니냐 이런 식으로 해서
◎ 고민정 > 그러겠죠.
◎ 진행자 > 동급으로 올려가지고 치려고 한다 이렇게 분석을 하시는 거고. 또 한 가지 어제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됐던데 김민전 당선인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아니라 할 거면 그걸 받고 3김 특검으로 가야 되는 거 아니냐. 그래서 김정숙 여사, 그 다음에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까지 아우르는 것이 돼야 되는 거 아니냐는 주장을 한 바가 있거든요.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 고민정 > 그것도 너무 거칠고 날선 공방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대응할 가치가 저는 없다고 여전히 생각하고요. 왜냐하면 같은 맥락이든지 비슷한 사건이든지 뭐가 있어야지 되지 않습니까. 단순히 영부인들이기 때문에 다 묶어버린다? 이게 너무 무책임한 발언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보수진영 일각에서는 김정숙 여사가 전용기 타고 관광 갔다 오지 않았냐 이 주장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계속.
◎ 고민정 > 계속해서 그 주장을 하고 있는 거죠. 아니라고 저희는 계속 주장하고 있는 거고요.
◎ 진행자 > 물타기 밖에 안 된다?
◎ 고민정 > 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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