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귀화 후 6년, 라건아 국내선수로 인정받나? KBL, 17일 이사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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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는 국내선수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라건아 특별귀화 당시 6년 후, 즉 35세부터 KBL에선 국내선수로 전환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갖춘 라건아가 국내선수가 될 경우 KBL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깊다.
반면 라건아의 국내선수 전환을 통해 국내 빅맨들과 제대로 경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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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는 국내선수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KBL은 16일 오전 “오는 17일 오전 8시 30분 KBL 센터에서 제29기 제7차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이번 이사회에선 라건아의 확실한 신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별귀화 후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이제는 선택할 때가 찾아왔다.
라건아의 국가대표 계약 기간은 이번 달까지다. 그리고 부산 KCC와의 3년 재계약 역시 2023-24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라건아 특별귀화 당시 6년 후, 즉 35세부터 KBL에선 국내선수로 전환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러나 KBL은 3년이 흐른 뒤 그런 일은 없었다고 못 박았고 이에 대한 문서도 없다고 밝혔다.
결국 라건아의 운명은 이번 이사회를 통해 확실히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열린 사무국장 회의에서도 라건아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결국 이사회에선 1부터 10까지 모든 걸 정리, 결론을 내려야 한다.
라건아의 국내선수 전환에 대해선 여러 반응이 있다.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갖춘 라건아가 국내선수가 될 경우 KBL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깊다. 반면 라건아의 국내선수 전환을 통해 국내 빅맨들과 제대로 경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본 B.리그는 ‘일본 국적’을 취득한 귀화선수의 경우 외국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했다. 덕분에 그들은 EASL에서도 귀화선수, 그리고 외국선수 2명이 코트 위에 함께 있을 수 있었다.
물론 라건아가 이번 플레이오프, 그리고 챔피언결정전에서 보여준 기량을 고려하면 국내선수 전환은 현실적이지 못한 일일 수도 있다. 여전히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고 또 B.리그와 비교하기에는 공급에서 큰 차이가 있다.
현재로선 이사회에서 내리는 결론이 중요하다. 라건아는 현재 B.리그 진출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 그가 KBL에 계속 남을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곳으로 향할지도 이번 이사회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한편 KBL은 이번 이사회를 통해 라건아 관련 회의는 물론 제도 개선 역시 살펴볼 예정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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