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소청대피소에 42㎝ 눈 내려···고지대 탐방로 개방 잠정 보류

최승현 기자 2024. 5. 16. 10: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부터 강원 북부 산지에 눈이 내린 가운데 16일 0시쯤 설악산 소청대피소에서 눈금자로 잰 적설량이 21.5㎝를 가리키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연합뉴스

5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설악산과 향로봉 등 강원 산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일부 탐방로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16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9시 30분까지 소청대피소 인근에 42㎝, 중청대피소 20㎝, 희운각 주변에 8㎝가량의 눈이 쌓였다.

이에 따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날 오전 3시로 예정돼 있던 고지대 탐방로 개방을 잠정 보류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많은 눈이 온 만큼 안전 점검을 시행한 후 고지대 탐방로의 개방 시기를 다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강원 북부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설악산 소청대피소 인근에 눈이 쌓여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연합뉴스

향로봉 일원에도 15㎝가량의 눈이 쌓였다.

강릉 안반데기를 비롯해 평창 미탄면 청옥산 정상 육백마지기 등 해발 1000m 이상의 고랭지 밭 등에도 10㎝ 안팎의 눈이 내려 냉해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강원 북부 산지에 내렸던 대설주의보를 16일 오전 9시를 기해 해제했다.

5월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되기는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지대에 많은 눈이 내린 데다 태백 등 10곳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