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김재섭 “한동훈 출마 가능성 49%.. 총선백서, 한동훈 책임 소재 따져야”

MBC라디오 2024. 5. 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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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국민의힘 서울도봉갑 당선인>
-채상병·김건희 여사 특검 반대? 갑론을박 있어 공식 입장 못내
-총선 백서, 성역 생기면 의미 없어.. 한동훈 책임 소재도 따져야
-한동훈 출마? 정치적 자산 깎여 나갈텐데.. 가능성 49%까지 높아져
-전당대회 룰? 변경 가능성 있다고 봐.. 황우여, 2021년 룰 변경
-친윤 비대위 아쉬워.. 고강도 혁신 없으면 싸늘한 시선 해소 어려울 것
-당권 도전? 국민과 당원이 원하시는지 지켜보는 중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 (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

☏ 진행자 >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가 밤샘 토론을 가진 다음에 어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고 있음에도 정부는 부응하지 못했고 당은 무력했다. 우리의 비겁함을 통렬히 반성한다, 이런 내용이었는데요. 이 첫목회 소속이죠.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인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김재섭 > 네, 안녕하세요. 김재섭입니다.

☏ 진행자 > 밤샘 토론을 했다고 들었는데 분위기는 좀 어땠습니까?

☏ 김재섭 > 좀 삼엄했다고 해야 될까요? 진지하다고 해야 될까요. 거기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아주 엄중한 태도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쏟아내는 분위기, 거기에는 성역이 없어 보였습니다.

☏ 진행자 > 지금 보도를 보니까 크게 5가지를 꼽았던 걸로 지금 보도가 되고 있던데 그냥 한마디로 정리하면 민심을 받들지 못했다 이런 문제의식이라고 이해하면 되는 걸까요?

☏ 김재섭 > 그렇습니다. 지금 첫목회 회원들은 저를 제외하면 다 낙선자들이고 저도 결국 당선은 됐지만 낙선자에 가까운 당선자라고 스스로 저는 생각하거든요.

☏ 진행자 > 아니 왜요?

☏ 김재섭 > 저도 가까스로 이겼고, 대부분 첫목회 회원들이 이른바 험지 내지는 수도권, 이렇게 계신 분들인데 저 역시도 그들이랑 비슷한 환경에서 선거를 치렀던 상황이기 때문에 저 스스로는 낙선자 같은 당선자라고 규정을 하고 있어서 이야기에 많이 공감이 좀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주 다들 그 현장에서 느꼈던 매서운 민심들, 그때 받았던 차가운 냉대, 이런 것들을 이야기를 하는 분위기 속에서 굉장히 엄중하면서도 또 한편으로 또 젊은 사람들답게 유쾌한 면들도 있었고 그렇게 즐겁게 토론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근데 일각에서 이런 지적을 하더라고요. 아니 민심을 받들지 못했다라고 자성하면서 왜 채상병 특검이나 김건희 특검은 사실상 반대하느냐 이런 지적을 하는데 여기는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김재섭 >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좀 있었습니다. 의견들이 좀 달랐고 반대 찬성이 입장이 하나로 딱 모아진 그런 상황은 아니었는데

☏ 진행자 > 어느 정도로 갈렸습니까? 그거는 그러면.

☏ 김재섭 > 조금 개별 사안마다 부분적 찬성, 찬성, 내지는 반대, 이렇게 다 있었기 때문에 첫목회의 이름으로 무조건 이렇게 나간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를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그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일치가 어려웠다, 이렇게 봐야 되겠군요. 그러면.

☏ 김재섭 > 자성과 성찰이라는 면에서는 다들 동의를 했지만 특검법을 대하는 태도는 조금씩 달랐기 때문에 일관된 목소리를 공식적인 자리에서 발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을 했던 것이지 저희가 그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서 반성을 안 하거나 성찰 안 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게다가 더 경계했던 것은 첫목회는 첫목회의 속도대로 특검법의 이슈라든지 아니면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고 싶었지 그날 있었던 여러 가지 이야기들 가운데 더 중요한 얘기들이 많았는데 어차피 특검법 이야기를 하면 첫목회의 이야기는 특검법 이야기로 장식이 될 거기 때문에 오히려 저희가 이슈에 끌려가고 싶지는 않다. 이 이야기가 때가 되면 저희는 다 할 거다. 이 정도로 입장 정리가 다 되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래도 저는 추가 질문 하나는 더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민심을 받들지 못했다라는 문제의식을 깐다면 채상병 특검법이나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은 걸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 김재섭 > 네.

☏ 진행자 > 그럼 이것도 존중하고 수용을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 김재섭 > 저희 첫목회에서는 그 논의 많이 했습니다. 굉장히 많이 했고 실제로 찬성하는 분들 상당히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다른 데서도 많이 이야기했지만 저 같은 경우에도 그 문제에서 전향적으로 봐야 된다. 특히 여사 문제와 관련돼서도 특검법은 몰라도 우리가 이 문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놔야 된다 이런 식으로 해서 각각마다 여기 사안에 대한 디테일이 다른 것이지 그 부분을 우리가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다고 말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당내 문제 집중을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지금 백서 있지 않습니까? 총선백서, 이 백서의 인물책임론을 밝히는 것은 좋지 않다,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어요. 이런 주장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재섭 > 제가 총선백서를 만들 때에 가장 크게 이야기했던 것들 가장 크게 우려했던 것은 백서에는 성역이 없어야 된다고 이야기를 한 바가 있습니다. 성역이 생기는 순간, 그리고 우리가 언급하지 못하는 사안이 생기는 순간 백서는 그로부터 의미가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요즘 보게 되면 이런저런 정치적 논란이 계속 일고 있는 것 같거든요. 왜 여기에는 책임을 묻지 않느냐 내지는 왜 특정인에 대해서는 책임을, 여기에 대해서는 책임 소재를 좀 몰고 가는 느낌이 있는 거 아니냐라고 이야기가 나오고 잡음이 나오고 있는 것부터 약간 삐걱거리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가 생깁니다.

☏ 진행자 > 일단 저는 궁금한 게 백서에 특정인의 책임론을 거론하지 말자라는 주장에서 얘기되는 특정인은 일단 첫째 윤석열 대통령은 포함이 되는 겁니까, 안 되는 겁니까?

☏ 김재섭 > 너무 모호하게 말씀을 하셔가지고 아마 황우여 대표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모호하게 말씀하셔도 그 누구의 책임도 물을 수 없게 되는

☏ 진행자 > 백서를 왜 내요? 그러면.

☏ 김재섭 > 저도 비슷한 생각인데요. 특정인의 잘못이 있다고 한다 그러면 특정인의 잘못이 무엇인지도 기술할 필요가 있고 그것이 저는 백서TF가 가지는 의무이자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 다음에 두 번째는 다수의 분석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염두에 둔 거 아니냐라는 해석도 있는 총선을 총지휘했던 지도자의 성적에 대한 평가는 당연히 따라붙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백서에.

☏ 김재섭 > 저도 거기에 대해서 동의합니다. 한동훈 위원장의 책임 소재가 얼마가 됐든지 간에 그것이 10%든 20%든 누군가는 100%로 볼 수도 있고요. 그럼 10%인지 20%, 50%인지는 적어도 백서TF가 따져봐야 되는 문제인 것이고 저희가 철저한 반성이 있어야지만 사실은 반성을 토대로 더 나아지는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는 누구는 배제하자, 누구의 책임은 묻지 말자라고 한다 그러면 사실 공허한 메시지밖에 나올 수 없는 것이죠.

☏ 진행자 > 연관되는 부분인데 지금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이번 전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라는 분석이 갈수록 더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나와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 김재섭 > 저는 사실은 한동훈 위원장이 안 나오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진행자 > 왜요?

☏ 김재섭 > 그리고 처음에는 안 나오시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총선패배에 책임이 있는 분이시고 몇 퍼센트의 문제가 아니라 총선 자체를 이끌었던 분이기 때문에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사실 그런 것 때문에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를 스스로 하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바로 차기 전당대회에 나온다는 것이 사퇴의 의미를 무색하게 할 수 있다 이런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그렇고, 또 한동훈 위원장은 물론 총선에는 패배했지만 보수의 여전히 대권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유력주자 1위로 달리고 있는 건 사실이고 다시 말하면 보수의 중요 자산 중에 하나인데 또다시 이렇게 출마하게 돼서 한동훈 위원장의 가지는 정치적 자산들이 깎여나가는 것이 한동훈 위원장을 걱정하는 입장에서도 좋지 않아 보여가지고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만 특정인의 출마 여부를 막는 것도 제 소관은 아니고 게다가 최근에 한동훈 위원장이 사실상 출마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정치적 행보를 계속 보이고 계셔서 출마하실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진행자 > 출마할 걸로 전망을 하시는 거죠? 그러니까.

☏ 김재섭 >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49대51로 안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 진행자 > 안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까?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희망일까요? 어떤 걸까요, 정확하게.

☏ 김재섭 > 저는 한동훈 위원장을 아끼는 면에서도, 그리고 본인 스스로에게도 그래도 51%는 안 나오시는 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지만 49%까지 출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은 제 개인적으로 느끼는 바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첫목회에서 요구했던 게 전대룰 변경, 근데 지금 저희가 며칠 전에 이철규 의원하고 인터뷰했는데 이철규 의원 같은 경우는 명백히 반대의사도 표명을 하고 이러던데 변경이 가능할 것 같습니까? 일단. 움직임이 어떤 것 같습니까?

☏ 김재섭 > 저는 가능하다고 보고 이거는 바뀌어야 된다고 손을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전대룰이라고 하는 것이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들이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당원들이 당비 낸다. 그리고 전당대회는 당원들의 잔치다 이게 주요한 논거인데 그 논거는 사실 빈약한 논거거든요. 저희가 많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국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정당의 국고보조금이 지원이 됩니다. 그래서 당원들만 돈 낸다라는 얘기는 좀 궁색한 이야기인 것 같고요. 게다가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모든 국가권력으로 가는 플랫폼 아니겠습니까? 거의 대부분의 선출직들이 다 정당을 거쳐 가고요. 국가의 요직들도 정당의 추천으로 가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공당으로서 우리 당원들만 선거 치르겠다라고 하는 것은 조금 민심과 멀어진 이야기라고 생각하고요. 또 과거에 역사가 뭐가 있냐면 황우여 비대위원장께서 과거에 2021년 치렀던 6월 전당대회에서 그때 선거관리위원장인가 아마 공관위원장인가의 역할을 맡으셨고, 저희가 전당대회룰이 당시에도 당원 70, 민심은 30이었는데 적어도 예선전에서만큼은 민심5 당심5로 민심을 열었던 장본인이 또 황우여 비대위원장이시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 대한 수요나 아니면 필요성들은 잘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든지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변경 가능성이 있다 저는 이렇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지금 비대위 구성이 끝났잖아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언론이 친윤 비대위 아니냐, 이런 규정하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재섭 > 부인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김재섭 > 일단은 비대위가 아직까지 공식적인 대단히 많은 활동을 한 건 아니지만 그런 시선을 받기에는, 그런 충분한 시선을 받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그럼 예를 들어서 소장파 모임이라고 할 수 있는 첫목회나 이런 목소리를 대변할 사람이 포함이 안 된 거잖아요. 비대위에. 이런 건 의도적 배제라고 보십니까?

☏ 김재섭 > 글쎄요. 저는 의도적 배제인지 아니면 우연적 배제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런 분들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많이 했거든요. 왜냐하면 우리 현장의 민심을 가장 잘 알고 있고 그걸 가장 매섭게 전달할 분들이 첫목회에 계신 분들, 이런 낙선자 분들이라고 생각 해서 조금 험지에서 선거를 뛰셨던 분들이 대거 비대위원으로 가게 되면 저는 이번 비대위의 성질을 어떻게 정의하든지 간에 혁신형 비대위가 될 거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그러지 못한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 진행자 > 결국은 혁신 내지 변화는 큰 중점이 아니라 관리가 중점이다 이런 자기 선언,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비대위 구성을 놓고 보면.

☏ 김재섭 > 제가 아직까지 비대위가 어떻게 했는지를 우리가 평가할 만큼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지금 처음부터 이런 시선이 있는 만큼 오히려 더 고강도의 혁신하지 않으면 저는 국민의힘에 대한 이 싸늘한 시선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마지막으로 전당대회 혹시 당권에 도전할 생각이 있으십니까?

☏ 김재섭 > 그런 말씀 많이 물어보시는데 물론 저희가 흔히 하는 이야기대로 국민과 당원이 원하시면 나가는 거지만 아직까지는 제가 조금 더 할 일이 남아 있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 김재섭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과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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