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림 울컥 “절연한 큰누나 부고장 받아도 가기 싫어” 법륜스님 조언은? (좋은아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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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최홍림이 큰누나에게 받은 상처를 고백하며 법륜스님에게 조언을 구했다.
5월 16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은 부처님 오신 날 특집으로 꾸며져 법륜스님이 출연한 가운데, 초대 손님 개그맨 최홍림이 고민을 털어놓았다.
법륜스님이 큰누나와, 조카의 마음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자 최홍림은 "어떻게 스님은 다 좋게만 얘기하냐, 내 마음은 그게 아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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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개그맨 최홍림이 큰누나에게 받은 상처를 고백하며 법륜스님에게 조언을 구했다.
5월 16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은 부처님 오신 날 특집으로 꾸며져 법륜스님이 출연한 가운데, 초대 손님 개그맨 최홍림이 고민을 털어놓았다.
최홍림은 2018년 신장이식수술을 도와주기로 했던 큰누나가 수술 전날 연락이 두절됐다며 "생명으로 장난쳤기 때문에 두 번 다시 보지 말자 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6년 만에 들려온 누나의 소식은 '치매'였다. 최홍림은 "가슴이 너무 아픈 거다"며 "몇 년 안에 부고장이 올 것 같다. 나는 사실 안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만약에 법륜스님이 가라고 하면 싫을 것 같다. 가지마라고 답변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법륜스님은 "안 가도 된다. 아무 문제없다. 그런데 이런 질문을 한다는 거 자체가 '가야 되지 않나?' 하는 속삭이는 말이 있다"며 "가야 될 의무는 하나도 없다. 후회도 괴로움이다. 후회를 하는 미래의 괴로움을 방지하게 위해서 다녀오는 게 나한테 더 낫겠다는 판단이 되면 갔다 오는 게 자기한테 유리하다"고 생각을 밝혔다.
울컥한 최홍림은 "누나가 죽었어도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고, 법륜스님은 "그 마음을 낸 것이 중요하다. 동생이 아프다니까 '내어 줄게' 했다. 본인이 막상 떼려니까 두려움이 있어서 피했는지, 어쩌면 자녀들 가족이 어머니 그런 결정을 극구 반대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런 누나의 사정을 듣게 되면 오히려 후회될 소지가 있다"고 봤다.
최홍림은 "큰아들이 반대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만약에 가게 되면 그 조카를 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법륜스님이 큰누나와, 조카의 마음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자 최홍림은 "어떻게 스님은 다 좋게만 얘기하냐, 내 마음은 그게 아니다"고 토로했다.
가슴이 아프다는 최홍림에 법륜스님은 "결론적으로 얘기하겠다. 가라"고 외쳤다. 최홍림은 "가겠다. 사실은 그 답을 원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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