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보다 '8억' 저렴한 아파트, 경매시장서 찬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최근 부산과 울산 등 지방 주요 도시 대장 아파트들이 잇따라 법원 경매에 시세 대비 수억원 싼 가격에 올랐음에도 새 주인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에서는 남구 신정동 문수로아이파크 134.4㎡(17층) 물건이 1회 유찰돼 최초 감정가(14억원) 대비 70%(9억8000만원) 가격에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일 대법원 경매 정보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아이파크 157.51㎡(4층) 매물은 지난 7일 첫 매각이 진행됐으나 입찰자가 나오지 않아 유찰됐다.
해당 물건 감정가격은 16억8500만원으로 권리상 하자가 없고 현재 시세(22억~25억원) 대비 최대 8억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지만 아무도 입찰에 나서지 않았다.
같은 날 입찰에 부쳐진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 104.49㎡(27층) 매물도 유찰돼 다음달 2회차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물건의 감정가격은 12억6000만원으로 층과 향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최근 시세는 12억~16억원을 형성한다.
울산에서는 남구 신정동 문수로아이파크 134.4㎡(17층) 물건이 1회 유찰돼 최초 감정가(14억원) 대비 70%(9억8000만원) 가격에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이들 지역 경매 입찰장에 찬 바람이 부는 이유는 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6월 셋째주(20일 기준) 하락 전환된 부산 아파트 가격은 2년째 내림세다. 울산은 지난해 12월 셋째주(18일 기준) 하락 전환된 이후 하락과 보합을 오가며 침체장이 지속 중이다.
이에 이들 지역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도 일제히 하락세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77.8%로 전월 대비 5.1%포인트 하락했다. 울산도 전월 대비 2.4%포인트 하락한 87.2%로 집계됐다.
경매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여파로 아파트 경매물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선호도가 높은 지역과 단지 위주로만 낙찰가율이 강세를 보인다"며 "지난달 지방 5대 광역시의 낙찰가율을 살펴보면 대전과 대구 아파트 낙찰가율은 상승했지만 부산과 울산, 광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분석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수현 미담 끝이 없네… "용두리 가족에 롱패딩을" - 머니S
- '미스트롯3'善 배아현 "父, 정화조 일 하며 뒷바라지" - 머니S
- 장제원, 라인 야후 사태 관련… "다음주 초 과방위 소집할 것" - 머니S
- 서울 재개발·재건축 추진 현황 6개월마다 알린다 - 머니S
- 현대차그룹도 비상… '무안 아파트' 하자 보상 협의 총력 - 머니S
- 방배13구역·길음역세권에 고층 아파트 들어선다 - 머니S
- 티파니 "SM 신사옥 내 덕에 샀는데… 주차비·커피값 내야" - 머니S
- 김호중 소속사 대표 "대리출석 내가 지시… 공황 탓 사고" - 머니S
- 라인은 우리가 지킨다… 국내 가입자 9개월 만에 최고 - 머니S
- 방시혁 재벌 총수됐다… 하이브 대기업집단 지정 '엔터사 최초'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