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과 인사 협의 다 했다”

이현승 기자 2024. 5. 1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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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최근 단행된 검찰 검사장급 인사와 관련해 "검찰총장과는 다 협의했다"며 "'(인사) 시기를 언제 해달라'라고 하는 부분(요청)이 있었다 해서 이를 다 받아들여야만 인사를 할 수 있나"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인사로 김 여사 수사를 새롭게 지휘하게 된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대검찰청 대변인을 맡았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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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최근 단행된 검찰 검사장급 인사와 관련해 “검찰총장과는 다 협의했다”며 “‘(인사) 시기를 언제 해달라’라고 하는 부분(요청)이 있었다 해서 이를 다 받아들여야만 인사를 할 수 있나”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아내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 수수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서울중앙지검장과 1·4차장검사가 모두 교체됐다. 이 인사를 앞두고 이원석 검찰총장이 박 장관을 만나 인사 시기를 늦춰달라고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8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 뉴스1

박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면서 ‘김 여사 수사를 고려해 이번 인사를 했다는 해석이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이 인사를 함으로써 그 수사가 끝난 것이 아니지 않나”라며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검찰 인사에 대통령실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건 장관을 무시하시는 것 같다”라며 “다 인사 제청권자로서 장관이 충분히 인사안 만들어 (인사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 장관은 “제가 장기간 변호사로서 활동하다 왔기에, 취임 초에 인사하게 되면 그야말로 제 인사가 아니지 않나”라며 “이제 취임 후 수개월간 지켜보고 ‘인사 요인 있는지’ ‘인사하면 될 것인지’ 등을 나름 심각히 고민하고 열심히 자료도 찾아보고 난 다음에 인사 필요성 있다고 생각해서 이번 인사를 결정했다”고 했다. 이어 공석이 된 중앙지검 1~4차장 자리에 대해 “중앙지검의 지휘를 위해 후속 인사는 최대한 빨리해서 공백 생기지 않도록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지난 13일 단행된 검찰 고위급 인사를 두고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총장이 김 여사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하라고 지시해 전담수사팀이 만들어진지 11일 만에 전격 단행됐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로 김 여사 수사를 새롭게 지휘하게 된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대검찰청 대변인을 맡았던 인물이다. 이에 야권을 중심으로 “김 여사 수사 주도권을 대통령실이 잡기 위해 친윤(親尹) 인사를 중앙지검장에 임명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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