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에겐 악재다! 바이에른 뮌헨, 투헬 잔류 원해...투헬과 작별 번복→아직 합의는 X

가동민 기자 2024. 5. 1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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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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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토마스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에 남을 가능성이 생겼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새로운 회담이 끝난 후 투헬 감독과 함께 하고 싶어한다. 뮌헨은 투헬 감독과 작별을 번복하고 있다. 최근 혼란스러운 상황과 울리 회네스 회장의 비판에도 투헬도 뮌헨에 남을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아직 완전한 합의는 없다. 협상의 난점은 주로 새로운 계약 조건이다. 투헬 감독은 이제 최소 2026년까지 유효한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 곧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뮌헨의 사령탑에 올랐다.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항상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분데스리가에서 총 32회 우승을 차지했고 최근엔 11회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도르트문트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결국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투헬 감독을 선임했다.

투헬 감독은 부임 당시 트레블을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투헬 감독의 자신만만한 포부와 다르게 뮌헨은 저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패해 탈락했다.

DFB-포칼 8강에선 프라이부르크에 패했다. 리그에서도 가까스로 우승을 차지했다. 도르트문트가 뮌헨을 제치고 1위를 달렸지만 최종전에서 뮌헨이 승리하고 도르트문트가 마인츠에 패하며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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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이번 시즌 목표도 트레블이었다. 하지만 DFB-포칼 2라운드에서 3부 리그 자르브뤼켄에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트레블은 실패로 돌아갔고 남은 건 리그와 UCL뿐이었다.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일단 리그 우승은 레버쿠젠에 내줬다.

레버쿠젠은 시즌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펼치면서 무패를 달렸다. 분데스리가의 패왕이었던 뮌헨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레버쿠젠은 뮌헨은 뛰어넘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레버쿠젠의 돌풍이 오래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진 않았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질 생각이 없었다. 결국 분데스리가 전반기를 리그 1위로 마쳤고 뮌헨과 승점 차이를 벌려나갔다. 중요한 시점에 레버쿠젠과 뮌헨이 만났다. 결과는 레버쿠젠의 3-0 대승이었다. 이후에도 레버쿠젠은 단 1경기도 지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레버쿠젠이 좋은 분위기를 타는 동안 뮌헨은 주춤하기 시작했고 승점 차이는 잡을 수 없을 만큼 벌어졌다.

결국 투헬 감독은 계약보다 빨리 뮌헨을 떠나게 됐다. 뮌헨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은 2025년 6월 30일에 만료 예정이었던 투헬 감독과 계약을 2024년 6월 30일에 종료하기로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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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뮌헨이 하이덴하임에 2-3으로 패하고 레버쿠젠이 우니온 베를린에 1-0으로 승리하면서 승점 차이가 16점까지 벌어졌다. 리그 최종전까지 6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레버쿠젠은 1승만 챙기면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레버쿠젠이 29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에 5-0 대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뮌헨은 새로운 감독을 찾아 나섰다. 가장 눈여겨 본 건 사비 알론소 감독이었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 부임하면서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6위로 시즌을 마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EL)로 향했다.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시즌 4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경기도 지지 않았다. 리그에서 뮌헨을 제치고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레버쿠젠 창단 첫 리그 우승이었다. 레버쿠젠은 DFB-포칼에서 결승에 올랐고 UEL에선 4강에 진출했다. 현재로선 미니 트레블도 가능한 상황이다.

뮌헨뿐만 아니라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등이 알론소 감독에게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 잔류를 선택했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알론소 감독이 공식 석상에서 레버쿠젠 잔류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 시즌 더 레저쿠젠에 남는 것이 확정됐다"라고 전했다.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에 잔류하면서 뮌헨은 다른 감독을 찾아야 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후보로 떠올랐다. 나겔스만 감독은 뮌헨에서 경질된 이후 팀을 찾지 못했고 독일 대표팀에 부임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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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표팀이 최근에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했고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많은 패배를 기록하며 독일 대표팀은 감독에 변화를 줬다. 나겔스만 감독 부임 이후 독일 대표팀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 3월 A매치에서 프랑스, 네덜란드에 승리했고 단숨에 유로 2024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나겔스만 감독과 독일 대표팀의 계약 기간은 유로 2024까지였다. 유로 2024는 이번 여름에 개최되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 뮌헨에 부임하는 것에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나겔스만 감독 선임도 무산됐다. 독일축구협회는 "나겔스만 감독과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유로 2024 이후에도 독일 대표팀에 남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뮌헨의 새로운 감독 선임이 계속해서 실패하면서 뮌헨 팬들이 투헬 감독의 잔류를 요청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뮌헨 팬 1만 명 이상이 투헬 감독의 잔류에 대한 서명을 했다"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단호한 뜻을 내비쳤다. 투헬 감독은 "몇몇 팬들은 내가 남기를 원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우선순위가 아니며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 앞으로 11일 동안은 오직 축구만 생각해야 한다. 분데스리가에서 승점을 따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는 하루하루가 중요하기 때문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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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이 드디어 감독을 찾은 듯했다. 랄프 랑닉 감독이 새로운 후보로 급부상했다. 실제로 뮌헨과 랑닉 사이에 대화도 오가면서 뮌헨에 부임하는 것을 기대하는 팬들도 많았다. 뮌헨은 랑닉과 지속적으로 협상을 시도했다.

하지만 랑닉 감독 마저 뮌헨 감독직을 거절했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속보다. 랑닉 감독은 뮌헨의 새로운 감독이 되지 않기로 결정했다. 랑닉 감독은 오스트리아 대표팀을 계속 맡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랑닉 감독은 "나는 온 마음을 다해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나는 이것이 뮌헨의 거부가 아니라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우리는 유로 2024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 팀과 우리 공동의 목표를 위한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랑닉 감독까지 선임이 불발되면서 투헬 감독의 유임이 다시 거론되기 시작했다. 투헬 감독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선택은 뮌헨의 수뇌부다. 투헬 감독이 뮌헨에 남게 되면 김민재 입장에서도 좋지 않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초반까지는 투헬 감독의 총애를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외면 당했다. 지금의 상황에선 투헬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뮌헨을 지휘한다면 김민재는 벤치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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