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CPI 둔화에 뉴욕증시 역대 최고 [월가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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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처음으로 상승세가 둔화되고 소매판매도 예상을 밑돌자 뉴욕증시가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 상승은 CPI 둔화가 주효했다.
CPI는 지난 1월 3.1% 상승한 이후 2월(3.2%), 3월(3.5%) 등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올해 처음으로 꺾였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음료를 제외한 4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해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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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3.6% 급등...나스닥 1.4%↑
美10년물 국채금리 0.09%P 급락
기준금리 9월 인하 기대↑...유가상승
4월 CPI 올해 첫 둔화...소매판매 정체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88% 상승한 3만9909.0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17% 상승해 5308.15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40% 상승한 1만6774.39에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 상승은 CPI 둔화가 주효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4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전망치(3.4%)에 부합하고, 전월(3.5%)보다 낮은 수치다. CPI는 지난 1월 3.1% 상승한 이후 2월(3.2%), 3월(3.5%) 등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올해 처음으로 꺾였다.
4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3% 오르며 전망치(0.4%)보다 낮게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 보고서를 보면 이번 CPI 둔화는 가스와 중고차 가격 하락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음료를 제외한 4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해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았다.
4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월대비 0%를 기록해, 블룸버그 전망치(0.4%)를 하회했다.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의 바로미터로 전체 경기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수다.
물가와 소비가 둔화되었다는 지표 발표에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됐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하루만에 65.1%에서 71.9%로 올랐다.
브라이언 닉 매크로 인스티튜트의 선임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오늘 보고서가 완화되기를 진정으로 원했고, 결국 원하는 바를 얻었다”면서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들과 많은 성장주들이 금리 인하로부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0.09%포인트 하락한 4.356%에, 2년물 국채금리는 0.08%포인트 하락한 4.734%에 거래됐다.
개별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3.60% 급등했고, 메타(2.10%), 마이크로소프트(1.58%), 애플(1.19%), 구글(1.16%) 등 기술주 상승세가 역력했다.
금리 인하 기대에 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78% 오른 배럴당 78.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5% 오른 배럴당 82.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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