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소송’ 매킬로이, 사생활 언급 거부…“PGA 챔피언십 뛸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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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2024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우승을 노리는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이혼 발표 후 첫 기자회견에 나섰다.
매킬로이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에 참석해 "이번 주에 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면서도, 사생활에 대한 언급은 거부했다.
매킬로이는 10년 전 마지막 메이저 우승(PGA 챔피언십)을 차지했던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10년 만에 메이저 제패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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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메이저 PGA 챔피언십 공식 인터뷰 참가
인터뷰는 10분만…사생활 질문에는 답변 거부
10년 만에 메이저 우승 노려…“페어웨이 넓어 자신있게 티샷할 것”
매킬로이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에 참석해 “이번 주에 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면서도, 사생활에 대한 언급은 거부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14일 7년 간의 결혼 생활을 정리하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아내 에리카와의 사이에서는 세 살배기 딸 포피가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매킬로이는 이혼 소송과 관련된 이야기는 하지 않았고 인터뷰도 9분 20초밖에 진행하지 않았다. PGA(PGA of America) 측은 기자들에게 단 7개의 질문만 허용했으며, 이를 존중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7개 질문 중 단 한 번 ‘현재 기분은 어떤가? 개인적인 차원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나?’라며 이혼 소송을 염두에 둔 질문이 나왔지만, 매킬로이는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그저 ‘이번 주에 경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간단히 대답했다”고 설명했다.
AP통신 역시 “이 질문이 나왔을 때 매킬로이의 대답이 가장 짧았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대회 전 미디어 세션을 최대 10분으로 제한한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매킬로이는 보통 대회 전 인터뷰에서 30분 정도는 소요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매킬로이가 사생활과 관련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었지만, 최근 지미 던이 PGA 투어 정책위원회에서 사임한 것에 대해서는 거침없이 의견을 말했다”고 밝혔다.
던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PGA 투어의 ‘프레임워크 협정’에 앞장 선 인물이었지만, 이사회에서 선수 이사들의 힘이 자신의 역할을 완전히 불필요하게 만들었다며 사임했다. PIF와 협상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진전이 없었다”며 사외이사 직에서 물러났다.
매킬로이는 “솔직히 PGA 투어가 PIF와 거래를 성사시키고 경기를 통합하려는 건 큰 손실이라고 생각한다”며 “던은 PGA 투어와 PIF 사이의 일종의 ‘통로’였다”고 던을 지지했다.
그러면서 “던이 지난 몇 달 동안 협상에 참여하지 않은 건 불행한 일이다. 협상이 지연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라며 “정말 실망스럽고 그것 때문에 투어가 더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10년 전 마지막 메이저 우승(PGA 챔피언십)을 차지했던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10년 만에 메이저 제패를 꿈꾼다. 그는 “자신감과 추진력이 중요하다. 이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리히 클래식, 특급 대회 웰스파고 챔피언십 등 최근 출전한 두 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스리쿼터 스윙과 웨지 샷의 스타트 라인이 잘 잡힌 것이 나에게 많은 자신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2014년 전장이었던 7609야드보다 더 길어져 장타자인 매킬로이에게 유리할 전망이다. 매킬로이는 “코스를 크게 쓸 수 있는 골프장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페어웨이가 넓어서 지난주 웰스파고 챔피언십과 크게 다르지 않다. 티샷부터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의욕을 보였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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