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민주당 ‘라인사태’ 과방위 소집에 “하는 것이 맞아···다만 방통위·방심위 문제는 22대에 다뤄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이 16일 ‘네이버 라인 사태’를 다루기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과방위 소집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민주당이 함께 안건으로 다루기를 요구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위)의 징계 남발과 이에 따른 방송통신위원회(방심위)의 소송예산 낭비에 대해서는 22대 국회에 다뤄야 한다고 맞섰다.
장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이 오늘 과방위 소집을 요구했다. 라인 사태와 방통위, 방심위 관련 현안 질의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저는 라인사태로 인해 국민들께서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21대 국회지만 해야할 일은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장 의원은 이어 “다만, 민주당이 요구하는 방심위의 징계 남발 문제와 이에 따른 방통위의 소송 예산 낭비 문제와 같은 예산 심의와 기관 운영에 대한 지적들은 새로 꾸려질 22대 국회에서 다루는 것이 맞다고 판단된다”며 “여야 간사님들께서 라인사태에 대한 긴급현안 질의를 안건으로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을 마친 다음 주 초로 일정을 합의해 주시면 상임위를 개최하도록 하겠다”고 썼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네이버 라인야후 사태 논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징계 남발과 이에 따른 방송통신위원회의 소송예산 낭비에 대한 현안 질의를 세 가지 안건으로 16일 오후 2시 전체회의 소집을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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