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침 및 불운 떨쳐낸 NC 신민혁 “부상 없이 내 것 꾸준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 [MK대전]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5. 1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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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다. 부상없이 꾸준히 내 것만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찾아온 부침 및 불운을 떨쳐낸 신민혁(NC 다이노스)이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신민혁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NC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쾌투한 NC 신민혁. 사진=김영구 기자
올해 NC의 주요 선발 자원 중 하나인 신민혁. 사진=김영구 기자
시작은 불안했다. 1회말 최인호(2루수 땅볼)와 안치홍(유격수 땅볼)을 차례로 잠재웠으나, 요나단 페라자, 노시환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에 몰렸다. 여기에서 신민혁은 김태연에게 좌중월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아 첫 실점을 떠안았다. 이도윤을 2루수 플라이로 묶으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말부터는 깔끔했다. 선두타자 문현빈을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박상언에게는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헌납했지만, 장진혁과 최인호를 각각 삼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말에는 안치홍(2루수 플라이)과 페라자(중견수 플라이)를 모두 범타로 막은 뒤 유격수 김주원의 포구 실책으로 노시환에게 출루를 허용했으나, 김태연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안정감은 경기 중반에도 이어졌다. 4회말 이도윤, 문현빈, 박상언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5회말에도 장진혁(유격수 땅볼), 최인호(포수 파울 플라이), 안치홍(우익수 플라이) 등 세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신민혁은 페라자를 삼진으로 솎아낸 뒤 3루수의 포구 실책으로 노시환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김태연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도윤(좌익수 플라이), 문현빈(2루수 파울 플라이)을 범타로 이끌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총 92개의 볼을 뿌린 가운데 체인지업(49구)을 가장 많이 활용했으며, 커터(25구)와 패스트볼(16구), 커브(2구)를 섞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3km까지 측정됐다.

팀이 8-1로 넉넉히 앞선 상황에서 공을 후속투수 최성영에게 넘겨준 신민혁은 NC가 7회 16-1로 강우 콜드승을 거둠에 따라 시즌 3승(3패)째를 올리는 기쁨도 누리게 됐다.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시즌 3승째를 챙긴 NC 신민혁. 사진=김영구 기자
경기 후 신민혁은 “오늘 경기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게 잡고, 체인지업은 낮게 낮게 가져가려 했다”며 “비 예보도 있고 컨디션이 좋아 투구 템포를 빨리 가져 가려 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날 승리로 NC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24승 1무 17패를 기록, 단독 2위를 굳게 지켰다. 이번 일전 전까지 전날(14일) 한화전 5-5 무승부 포함, 5월 성적 3승 1무 6패에 그치고 있었지만,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러한 귀중한 승전고에 앞장선 신민혁은 “팀이 연패 중이기 때문에 부담이 조금 있었지만,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는 생각하지 않고 던졌다. 경기 전 코치님들도 신경 쓰지 말고 투구 하라고 말씀해주셨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신민혁(오른쪽)과 페디. 사진=김영구 기자
2018년 2차 5라운드 전체 49번으로 NC의 지명을 받은 신민혁은 지난해까지 102경기(427.1이닝)에서 20승 23패 평균자책점 4.46을 마크했다. 특히 2023시즌에는 그해 20승 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을 올린 ‘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조언을 받아들이고, 투구 폼을 벤치 마킹해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시즌에도 신민혁은 NC의 선발진을 굳게 지키고 있다. 단 최근에는 다소 기복이 있고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편. 4월 28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에 그쳤고 9일 수원 KT위즈전에서는 6이닝 9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3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떠안았다.

그럼에도 신민혁은 본인의 할 것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시즌 동안 오늘처럼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고 계속적으로 체인지업에 대해 신경쓰려 한다”며 “결과는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부상없이 꾸준히 내 것만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신민혁의 활약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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