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주 "이준석, 5.18 천송이 참배? 100석 정당보다 낫다"[한판승부]

홍혁의 2024. 5. 1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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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희 "개혁신당의 5.18 민주묘지 참배, 진정성 느꼈다"
서용주 "채상병 특검, 尹 대통령에겐 곤혹스러운 외통수"
김병민 "한동훈에 대한 여론 지지? 국힘 위기감 반영돼"
서용주 "한동훈, 尹 대통령이 먼저 청하지 않으면 안 볼 것"
김병민 "한동훈, 당 대표 나가려면 尹 만나라? 당정 분리해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저녁 시사의 간판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다음 이슈 가기 전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오늘 광주에 갔습니다. 천하람 그리고 이주영 당선인 세 분이 5.18 묘지 참배를 했는데 굉장히 화제가 됐습니다. 김해에서 가져온 국화 천송이를 7시간 30분 동안 5.18 묘지에 가서 995기의 이 비석을 일일이 닦고 또 헌화를 하고 절도 하고 굉장히 7시간 30분 했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 휘청거리기도 했다라는 언론 보도도 있었는데. 평가를 짧게 한번 들어볼까요. 먼저 김병민 최고위원.

◆ 김병민> 매우 잘한 일이죠. 이준석 대표의 5.18 민주화운동 관련된 이 행보 쭉 진심이 이어져 왔기 때문에 어느 날 갑자기 한 건 아니고요. 또 다른 정당들보다 조금 한발 앞선 것 아닙니까? 결국 과거와 다르게 국민의힘도 특별 열차를 대동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해서 국회의원들, 당선인 전부 다 5.18 민주화운동에 가게 되는데 지난해 같은 경우에는 제가 전야제에 처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참석을 했거든요. 젊은 정치인 다 같이 가기도 하고. 

그런데 거기보다 이제 그러면 또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다음에 뭔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싶은 생각도 있었을 텐데 김해에서 1000송이를 갖고 간 것을 넘어서서 전체 그렇게 비석까지 닦는 모습이 진정성을 보여줬다는 것은 이준석 대표가 참 잘한 일이다. 그리고 그 진정성 쭉 이어가야 된다라는 얘기 드리고 싶네요. 

◆ 서용주> 저도 같은 입장입니다. 그리고 개혁신당 이준석 당선인을 비롯하여 세 분이서 그 많은 국화를 가지고 그 민주묘역에 하나하나 닦아가면서 어떤 참배를 했다라는 것들은 결국에는 이 정치인들이 5.18에 대한 태도를 보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한 아이디어도 높이 살 만하나 5.18을 대하는 태도. 국민들은 정말 이거 신박한데. 물론 개혁신당이 3명밖에 지금 없다 하더라도 5.18을 대하는 태도가 100석 이상의 많은 의석을 가진 정당보다 조금 더 진심어리구나, 그런 판단이 될 거라고 보고요. 

이런 것들이 좀 거대 여당과 야당에서 좀 배워야 될 부분이다. 이런 것들은 서로 어깨 너머로 배우고요. 벤치마킹을 했으면 좋겠어요. 이런 것들이 말하자면 향후에 또 5.18 기념식이 있으면 이런 행사들을 정례화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그래서 정말 5.18이 얼마나 폄훼받고 어떤 사람들은 모독하고 왜곡하고 했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들과 비교했을 때는 굉장히 잘한 일이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15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당선인들이 국화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이 대표는 경남 김해에서 재배한 국화 1천송이를 직접 공수해 995기에 달하는 개별 묘지에 헌화·참배했다. 2024.5.15 iny@yna.co.kr 연합뉴스

 
◆ 진수희> 저는 오전에 유튜브를 이렇게 검색을 하다가 그걸 얼핏 봤어요. 

◇ 박재홍> 실방, 실시간으로 보게 됐다. 

◆ 진수희> 실시간으로 봤는데 저도 모르게 거기에 빨려들어 가면서 한 20분 이상을 그걸 봤어요. 그랬더니 3명 당선인들이 돌아가면서 한 분은 국화 놓고 한 분은 비석 닦고 한 분은 참배를 하고 그걸 돌아가면서 계속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참배하고 이런 걸 보면서 제가 저도 모르게 약간 울컥하는 느낌.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작은 정당이니까 또 가능했기도 했고 만약에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이 그동안에 다른 거 없이 이것만 했더라면 또 조금 어떻게 봤을까 싶은데 이준석 대표는 대표 시절부터 광주나 5.18뿐만이 아니고 광주에 대해서 굉장히 광주 플러스 호남에 대해서 굉장히 실질적으로 공을 많이 들였었잖아요. 그런 연장선상에서 이번에 개혁신당이라는 작은 당을 이끌면서 이런 행보를 보여주니까 그 진정성은 고스란히 그대로 보는 사람들한테 전달이 되지 않았을까 싶고 다른 정당들도 조금 이걸 보면서 많이 좀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꼭 이런 방식으로는 아니더라도. 

◆ 박성태> 이런 게 하나의 만들어놓은 하나의 도장을 찍고 가는 듯한 느낌. 그러니까 앞으로 슬쩍 보수에서는 일부 극우 지지자들이 계속 역사적 상처에 대한 의도적 폄훼가 있었잖아요. 그리고 법원 판결로 벌을 받기도 했지만 계속 시도됐었거든요. 그런데 개혁신당으로 얘기되는 여기에 도장을 확실히 찍어서 그런 분들은 이제 우리 쪽으로는 발붙일 수 없다, 최소한 개혁신당 내에 또 나중에 외연이 좀 더 확장되더라도 도장을 찍는 거라고 생각해요. 디테일들이 너무 괜찮습니다. 영남 김해에서 아무래도 인식이 좀 낮다 해서 가지고 오고 꽃을 가지고 또 차를 직접 몰고. 이런 디테일도 이준석 대표답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서용주> 또 하나 덧붙이면 제주 4.3도 이런 태도들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이고 싶습니다. 

◇ 박재홍> 좋네요. 채 상병 특검법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지금 이제 국민의힘에서도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해야 된다 건의도 실제로 하기도 했었고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뭐랄까요. 거부권 기류가 강한 것 같습니다. 김병민 전 최고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거부권은 계속 결국 행사하겠죠? 

◆ 김병민> 21대 국회에 올라온 지금 처리된 법안은 여야 합의가 진행된 것이 아니라 절차적으로 야당의 일방 강행처리가 됐다는 부분들이 여권 내에 있는 인사들 입장에서는 절차적인 문제를 짚지 않을 수가 없다라는 측면이 있겠죠. 물론 감정적으로 그리고 이 특검에 관련된 수사에 관련된 내용에서는 각자 갖고 있는 생각들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야 간의 합의를 통해서 뭔가 대화할 수 있는 여지는 열어야 된다라고 하는 입장들도 충분히 나올 수 있고요. 적어도 지금 일단 처리된 법안에 대해서는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꽤 높아 보이고요. 

다만 마지막으로 보는 건 그냥 재의요구권 딱 행사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더라도 일방 처리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절차적으로 재의요구권을 행사한다면 거부권이란 재의요구권이잖아요. 그럼 그 재의요구돼서 올라온 법안을 여야가 같이 논의해서 추가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들. 이런 좀 열린 공간들이 가능할지가 저는 그래도 좀 국민의힘 입장에서 전향적으로 취해야 될 자세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한번 논의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거예요. 

◇ 박재홍> 제3의 방안의 가능성. 무조건 재의거부권이 아니라 또 다른 수정된 형태의 논의. 

◆ 김병민> 그러니까 지난번 기자회견에서도 공수처의 수사를 일단은 지켜보자. 그리고 수사가 미진하다면 그때는 제가 먼저 나서서라도 특검을 요청하겠다라고 하는 대통령의 일단 입장도 과거와는 바뀌지 않았습니까? 일부 전향적으로 바뀌었는데 그 전향된 대통령 기자회견 이후에 당의 전향된 입장은 어떻게 나왔지라고 하면 아직 그건 잘 안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정리 조정되는 과정들이 있겠지만 거부권이 아닌 재의요구권. 그럼 재의요구권이 발동된 상황에서 어떤 방식의 재의가 진행될 것인지를 조금 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 진수희> 그러면 저는 김병민 최고의 말씀을 들으면서 어떤 장면이 떠오르냐면 어제인가 그저께 왜 비대위원들 초청해서 대통령께서 식사를 하셨잖아요. 그 자리에서 앞으로 당에서 많은 의견이나 이야기를 좀 해줬으면 좋겠다. 특검 관련한 거라든지 지금 얘기한 거부권 행사 관련한 것. 그러면 당 쪽에서 지금 김 최고가 얘기하셨던 그런 부분들을 좀 적극적으로 용산 대통령실 쪽에 전달을 좀 하면 대통령 생각이 어떻게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요. 

저는 설사 재의요구권, 거부권을 행사하시더라도 이번만큼은 그냥 국무회의에서 딱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좀 직접 마이크에 국민들을 상대로 이러이러한 이유로 내가 이럴 수밖에 없고 이러면서 좀 설명을 소상히 하시는 그런 시간을 좀 가졌으면 좋겠고 당 쪽에서는 이런 입장이나 의견을 좀 적극적으로 개진을 해 주면 좋겠다.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5.9 zjin@yna.co.kr 연합뉴스

 
◆ 서용주> 그러니까 이제 채 해병 특검 부분들은 대통령한테는 정말 이거 고뇌의. 최근에 가장 본인을 힘들게 하는 사안 중의 하나일 겁니다. 이걸 거부를 하자니 국민들한테 이건 감당이 안 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거부를 안 하자니 이거 외통수예요. 뭐냐 하면 대통령께서는 윤석열 대통령 좀 특수한 경험이 있습니다. 

본인이 특검을 받아본 대통령이 아니라 특검을 해 본 대통령이잖아요. 특검을 해 봤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그 내용을 보면 이건 이렇게 쭉 진행이 되면 나한테 쭉 들어오겠구나. 내가 피할 곳이 없네, 이걸 거부하지 않으면 큰일 나겠는데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계속 이리 보고 저리 보고 국민 눈치도 봐야 되고 안 받자니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릴 거고 총선 민심도 봐야겠고. 이거 지금 머리가 복잡한 겁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채 해병 특검 부분들은 국회로 넘긴 것 같아요. 재의결해라. 그래서 아마 거부권 시점만 남아 있지 거부를 할 것이고요. 그렇게 보이고요. 

그다음에 채 해병 특검 자체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은 최근에 보도들이 막 쏟아지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그 기자회견에서도 기자가 물어봤잖아요. 대통령님, 격노하셨는데 왜 하셨고 그게 사실입니까 했는데 격노했는지 안 했는지는 말하지 않고 채 해병을 죽음에 이르게 한 국방장관을 혼냈다 그러고 끝냈어요. 

◇ 박재홍> 그 작업을 왜. 

◆ 서용주> 그렇죠. 그랬는데 답을 못했다는 건 최근의 보도를 보면 격노를 했다는 것이 그전에 대통령실이나 안보실장을 통해서 국방부 수사를 했던 그 보고서를 달라고 했더니 안 주니까 보도 자료를 가지고 각색을 해서 국무회의에서 보고를 했더니 대통령이 왜 이 사단장이 이러면 다 잘리는 거 아니야, 이거 안 돼 하고 나서 윤재은 법무관리가 이시원 공직기강 비서관이 전화를 해서 갖고 온 거예요. 그러면서 국방부 장관께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발표를 취소한다. 그러니까 수사 외압이 중심이지 채 해병 특검에 대한 죽음의 진상 그리고 책임 여기보다는 대통령이 수사 외압을 했냐 안 했냐라는 것이고. 

무엇보다 법치주의 대통령을 엄청 강조하잖아요. 저는 귀에서 피가 날 정도로 들었어요. 법치주의, 법치주의 했는데 이 법치주의에서 확립된 원칙 중에 가장 중요한 게 있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사안에 관여할 수 없다는 제척이라는 게 법률사안인데 이 제척이 법치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말씀하신 그 부분이죠. 사실은 국민적 의혹이 가장 큰 것은 이 관련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개입 여부인데 대통령이 말씀한 걸 보면 보다가 부족하다 싶으면 나라도 다시 어떤 더 하겠다 말씀을 했지만. 

◆ 서용주> 공수처 수사에 대해서. 

◇ 박재홍> 공수처 수사에 대해서. 그러나 대통령실이 그러면 수사를 안 했으면 대통령실에 수사하시라고 말씀하시는 건지. 

◆ 서용주> 그게 안 돼요. 

◇ 박재홍> 안 된다. 

◆ 박성태> 그게 저는 좀 우리가 다 알고 있는 내용인데요. 저는 김병민 전 비대위원도 알고 있다고 봐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하잖아요. 한 여든세 번을 보여줬어요. 

◇ 박재홍> 여든세 번? 

◆ 박성태> 여든세 번을 보여줬는데 여든다섯 번째를 지켜보자고 합니까? 더구나 이번 검찰 수사에서 보듯이 노골적으로 여사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수사하려고 하는 해당 부서의 차장은 교육받으러 보냈잖아요. 

◇ 박재홍> 법무연수원. 

◆ 박성태> 여든세 번을 그렇게 노골적으로 보내줬는데 여든다섯 번째를 지켜보자. 납득이 안 되면 그러니까 조건부 특검에 대해서 그런 입장인 건데 이게 저는 이걸 여든다섯 번째를 잘되나 보자. 이건 제가 한 번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그 여당 의원들이 특검을 반대할 명분을 주기 위한 하나의 장치일 뿐이지 우리가 여든세 번째 쭉 일관된 관계 여든네 번째든 다섯 번째로 갈 겁니다. 

그래서 이건 지켜볼 의미가 저는 없다고 생각하고 당연히 대통령 거부권 행사 그리고 특검이 통과되기 위해서 민심의 압박 이건 필요한 거니까요. 민심의 압박. 또 여당 의원, 21대에는 최소한 18명, 22대는 8명이었나. 회유라고 하면 그렇고 설득작업이 들어가야 되죠. 

◇ 박재홍> 이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를 하고요.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전당대회 가까이 오고 있는데 그 시기의 문제가 7월이냐 8월이냐 여러 가지 설이 나오고 그 가운데 가장 큰 변수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 여부가 되겠습니다. 사실은 매일 1%씩 올라가고 있다. 이제는 50% 넘었다, 평론가들이 많이 말씀을 하고 있는데 빨리 입장을 밝혀줬으면 좋겠습니다. 아이템을 이걸 오랫동안 하고 있어서 좀 지치는 면이 있어서. 김병민 전 최고 정리해 주세요. 나옵니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2024.4.11 [공동취재] saba@yna.co.kr 연합뉴스

 
◆ 김병민> 전당대회를 어떻게 치를지가 아직 정리가 안 돼 있잖아요. 

◇ 박재홍> 그런가요, 룰이? 

◆ 김병민> 날짜도 안 정해졌고 룰도 안 정해졌고 전체적인 기획이 나오면서 전당대회는 이날 이렇게 할 겁니다 정도가 나와주면 그때는 한동훈 위원장도 뭔가 명확하게 어느 정도 입장을 표명할 때가 오겠죠.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흥미로운 건 처음에는 아니야, 아니야 했던 사람들도 점점 한동훈, 한동훈 이렇게 가는 분위기들이 막 형성이 되는 것 같다. 

가장 대표적인 게 바로 이 자리에서 얘기했던 분으로 기억하는데 이상민 의원 같은 경우. 가장 대표적으로 선거 지고 난 다음에 나오는 거에 대한 명분 없다, 아마 이런 주장들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최근에는 이상민 의원이 입장을 바꿔서 나올 것 같다. 나오는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으로 변화를 하더라고요. 조해진 의원 같은 경우도 얘기를 하는 걸 보니까 결과적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얘기를 하시는 많은 분들의 생각은 지금 국민의힘과 정부가 총선 참패 이후로 갈 길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 같은데 이 갈 길을 잃어버린 걸 어떻게든 새롭게 만들어줄 수 있는 사람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기대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기대를 한동훈 위원장이 과연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펼쳐나갈 건지는 아직 물음표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해답, 거기에 대한 답변의 시간들은 곧 머지않아 다가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서용주> 저는 좀 다른 차원으로 보는데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전대룰과 전혀 상관이 없는 분입니다. 무관하죠. 100이든 5:5든 8:2든. 

◇ 박재홍> 당원 100이든 당원 50이든. 

◆ 서용주> 그렇죠.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지지는 당원들한테도 높고 전체 국민도 높습니다. 

◇ 박재홍> 보수층에서도 높고. 

◆ 서용주>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룰을 보고 있는 게 아니라 용산을 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결국에는 나오려면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형국이 아니면 나와봤자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꿈틀대냐면 이거 각을 세워도 되겠는데. 총선 이후에 대통령이 잘하는 게 없는데. 그다음에 검찰 인사를 이런 식으로 노골적으로 한단 말이야? 이 정도면 막 가자는 거 아니야. 그러면 국민들이 실망할 거 아닙니까?

그러면 대안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보수 쪽의 대안이 누가 되느냐. 나겠구나. 그러면 내가 어느 정도 선에서 건전한 보수와 국민을 바라보는 어떤 메시지를 선명하게 날리면서 대통령님 이렇게 가시면 나라가 국민이 힘듭니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지경이 열리면 출격하죠. 그러니까 결국에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께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의도치 않게 불러들이고 있다. 

◇ 박재홍> 오히려? 

◆ 서용주> 그렇게 보이고 있어요. 

◇ 박재홍> 대통령의 행보가. 

◆ 서용주> 지금 검찰 인사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그다음에 채 해병 특검 거부권 행사도 거기의 하나의 요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나중에 우리가 주목해야 될 게 그때 대구시장이 배반 얘기했어요. 배반자 이러고 했잖아요. 쏘아붙였잖아요. 그때…

◇ 박재홍> 국민을 배신하지 않겠다. 

◆ 서용주> 그러니까 배반하지 않아야 될 사람은 국민뿐이다. 이 말은 뭔 말이냐면 국민을 위해서라면 윤석열 대통령도 그 누구도 배반은 아니지만 척을 질 수 있다라는 저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봐요. 

◆ 김병민>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 서용주> 원래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건데 원래 자식들은 부모 보고 배우는 거거든요. 뭐 보고 배웠겠습니까? 그런데 저는 하여튼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출격을 도울 것이다. 

◇ 박재홍>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고 말할 수 있는 그 시기가 온 것이다? 

◆ 서용주> 그렇죠. 국민에 충성하는. 그런 주장을 하겠죠. 

◇ 박재홍> 그렇군요. 진 장관님은 계속 흐뭇한 눈으로 보고 계시는데. 

◆ 진수희> 아니요, 흐뭇하지는 않고요. 

◆ 서용주> 기분이 안 좋으신 것 같은데요. 

◆ 진수희> 아니요.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이번 전대에 출마하는 것 자체가 계속 저는 반복해서 말씀을 드리는데 이거는. 

◇ 박재홍> 부정적이다? 

◆ 진수희> 상식에 맞지 않는 거다. 총선 패배 오롯이 내 책임이다라고 사퇴하신 분이 바로 돌아서서 얼마 안 있다가 전대에 출마하는 것은 이건 정치 도의나 상식에 맞지 않는 거기 때문에 안 나오는 게 맞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저는 제가 한동훈 위원장에 가까이 있는 참모나 이런 사람이라면 그냥 계시는 걸 권유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여론 지지 높게 나오지만 칼이라는 게 그래도 칼집에 넣고 있을 때가 가장 뭐라고 그러나 힘이 세다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지금 안 나온다 그래서 잊혀질 리 저는 만무하다고 보고요. 오히려 나이도 젊고 하니까 내공을 쌓기 위해서는 바닥에서부터 차근차근 올라가는 게 오히려 길게 갈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해서. 

물론 정치에 처음 진입하면서 너무나 눈높이를 높여서 당대표 뽑으러 왔기 때문에 내가 국회의원 이게 눈에 성이 안 찰 수 있으나 저는 그렇게 하는 게 오히려 생명을 길게 가져갈 수 있고 본인이 지금 대권을 생각한다면 대권까지도 이르게 하는 길이 그 길이지 지금 전대에 출마하는 길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래서 요즘에 친윤계 의원들 사이에서도 나오지 말아야 한다라는 목소리가 아니라 경쟁자들이 나와라 왈가불가할 소리가 아니다, 이 자리에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왈가불가할 이야기가 아니라고 하면서 나오려면 나와라, 들어와라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아요.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 박성태> 그건 이철규 의원이 본인 원내대표 문제 때문에 얘기한 것 같아요. 친윤 입장에서 보면 한동훈 위원장이 만약 전대에 나오면 될 가능성도 저는 상당히 높다고 봐요. 되면 국민의힘은 특히 친윤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편할 겁니다. 대통령과 위원장이 사사건건 싸울 거고 어떤 스텐스를 취하느냐에 따라서 친윤 의원들도 어디 자리를 잡기도 애매해지고 불편해요. 

친윤 의원들 입장에서 보면 한동훈 위원장이 안 나오는 게 맞다고 봐요, 그분들 입장에서 보면. 저도 개인적으로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이 안 나오는 게 맞다라고 보는데 아마 진 장관님이 얘기한 것처럼 자기 잘못이라고 하지 않았냐, 본인이. 그런데 어떻게 또 나오냐 하면 그건 한동훈 위원장이 그건 예의상 한 말이고요라고 얘기할 것 같기는 해요. 

◇ 박재홍> 그렇게 말하지 않았겠죠. 

◆ 박성태> 그렇게 말하지는 않겠지만 본심은 그거지 않겠습니까? 아니, 정말 제 잘못이라고 생각하세요? 이렇게 대답할 것 같아요. 

◇ 박재홍> 속마음은 그럴 수도 있다. 

◆ 박성태> 속마음은 그럴 거라고 보고. 다만 한동훈 위원장이 정치를 하려면 이제 선거 때 나와서 그냥 깃발 드는 게 아니라 당대표가 되려면 그 정도 훈련을 받아야 되거든요. 그런데 정치인이 아니에요. 지금도 그냥 창 던지기 선수가 갑자기 같은 육상트랙에 있다고 해서 마라톤 뛰겠다고 덤벼드는 것과 똑같다고 봐요. 

◆ 진수희> 역시 또 찰떡 같은 비유를 저렇게 또 하시네요. 

◆ 박성태> 그런데 제가 보면 한동훈 위원장 주변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조그마한 흠집도 묻는 걸 싫어하거든요. 약간 엘리트 의식도 강하고 그런 사소한 데 사실은 정치권이 진흙탕이라고 많이 얘기합니다. 나쁜 의미가 아니라 그냥 진흙탕이라고 얘기하면 옷에 뭐 묻는 건 당연하거든요. 그런데 너 왜 이거 묻혔어, 나한테. 이렇게 자꾸 하면 못 해요. 그것부터 바꿔야 돼요. 만약 정말 당대표 나오실 생각이면 한동훈 위원장이 김병민, 서용주 두 분과 12주 합숙 코스를 가서. 

◇ 박재홍> 정치학교. 

◆ 김병민> 저도 묻는 거 싫어해요. 

◆ 서용주> 교육비를 주나요? 우리가 강습하면 강습비용이 나오나? 

◆ 박성태> 약간 싫어하는 분과 그냥 보통 괜찮은…

◇ 박재홍> 약간 싫어하는 분과. 왜, 왜 또 김병민 최고의 앞길을 막으세요. 싫어하기는. 좋은 관계입니다, 한동훈 위원장과. 

◆ 박성태> 묻기를 조금 싫어하는 분과. 

◇ 박재홍> 묻기를 싫어하는 분과. 

◆ 박성태> 혹은 묻어도 아무 상관없게 생각하시는 분과. 

◆ 박성태> 12주 합숙 코스를 하면 이제 그때쯤 되면 나올 수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수희> 짧게 한 말씀만 보태면 적어도 여당 대표를 하려면요. 좀 국가에 대한 비전, 커다란 정책 방향 그다음에 이 여당을 어떻게 이끌어야 되는지 이런 거에 대한 뭔가 이 고민과 철학이나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런 게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덜렁 나오시면 또 그 결과가 그렇게 썩 당을 위해서도 안 좋고 본인을 위해서도 안 좋을 수가 있어요. 

◆ 서용주> 저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너무 기대가 높으신 것 같아요. 국가의 비전, 이렇게 거대한 담론. 아니, 그거 없으신 분도 대통령 하잖아요. 그런데 여당 대표 하는데 그걸…

◇ 박재홍> 대통령을 너무 폄훼하시는 거 아닌가요? 

◆ 서용주>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병민> 너무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약간 박한 얘기들을 하셔서 제가 얘기드리고 싶은 건 그러면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동훈, 한동훈 외칠까. 여론조사에서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잡히잖아요. 그 많은 사람들이 한동훈 위원장이 나오는 거에 대해서 이번에 나오는 게 대권 가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얘기들을 합니다.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당대표가 되고 났을 때 지금 대통령실과의 관계 속에서 여당 대표가 뭘 혼자 독단적으로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면 그게 쉽지가 않거든요. 한동훈 위원장이 나오면 될 것 같아요, 다. 나와서 다 그렇게 얘기하시는 거 아니에요, 나오면 될 것 같다고. 

그런데 되고 났는데 그다음 대권 가도에 어떤 도움이 되겠냐는 얘기를 하던데 지금 한동훈 위원장을 막 해야 된다는 사람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는 총선 참패 이후에 이 당이 정말 심각하고 큰일 날 것 같다는 위기감에서 시작된 겁니다. 제발 좀 바꿔달라고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 건데 이거 지금 다 비판하고 있는 것처럼 당이 제대로 총선 참패 이후에 변화하지 못하고요. 정부나 대통령실이 바뀌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되면 배가 온전하게 있어야 그다음에 탑승할 수 있는 순간과 시간이 올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같은 상황에서 그다음을 기약하기 어려울 정도로 당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에 오히려 한동훈 위원장을 찾는 거거든요. 한동훈 위원장 지난번 비상대책위원장 올 때도 오히려 본인한테 도움이 안 됐어요. 그때도 어거지로 끌어갖고 온 거 아닙니까? 

◇ 박재홍> 본인 인상이 꼬였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 김병민> 본인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자기 국회의원직 출마하지도 않겠다고 담보로 온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끝나고 났는데 야박하게 한동훈 위원장한테 손가락질하는 건 너무하다고 생각하는 건데 다시 한 번 또 이 당이 어렵고 힘든 위기에서 한동훈을 한 번 더 와달라고 읍소하고 있는 목소리를 외면하기 어려울 거다. 그리고 이번에 오게 된다면 본인이 정교해져서 돌아오겠다고 하니까 12주는 좀 길고 한 5박 6일이라도 합숙 훈련하고 돌아오겠습니다. 

◆ 서용주> 너무 높이 평가하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높이 평가해. 

◆ 박성태> 이런 걸 대비해서 타이슨이 주옥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누구나 계획은 있다. 얻어터지기 전에. 시작하기 전에는 다 잘될 걸로 알아요. 그런데 딱 보면 안 되는 바닥입니다. 그걸 왜 그렇게 하는지. 

◇ 박재홍> 박 실장님 오늘 굉장히 발언 수위가. 

◆ 박성태> 너무 높습니까? 

◇ 박재홍> 괜찮아요. 

◆ 박성태> 타이슨 얘기는 제가 앵커 브리핑에서도 쓴 바가 있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누구나 계획은 있다. 굉장히 의미심장한데요. 라디오 정규방송 한 1분 30초 정도 남았는데 아까 우리 서용주 대변인께서 대통령과의 사이를 대통령을 보고 있다 말씀하셨는데. 

◆ 서용주> 그렇죠. 

◇ 박재홍> 말하자면 전당대회 출마 전에 한동훈 위원장은 대통령과 만날까요? 

◆ 서용주> 대통령이 먼저 만나자고 해야겠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만나지 않을 겁니다. 

◇ 박재홍> 그래요? 

◆ 서용주>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원석 총장과의 각을 세우는 여러 가지 검찰 인사 자체도 다 보고 있기 때문에 먼저 만날 것 같았으면 벌써 만났죠. 그런데 이번에 이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자체가 이미 이게 하나의 가장 큰 리스크가 있어요. 뭐 나경원 전 의원, 유승민 전 의원, 개혁적인 분들, 안철수 의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온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특검 정국이에요. 대통령의 특검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하고서는 누가 오더라도 이 특검을 내어주느냐 막느냐, 이 숙제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와서 특검만 하려고 본인이 이런 욕을 먹어가면서 복귀하겠어요? 아니잖아요. 그런데 결국에는 용산에서는 이철규 의원 같은 친윤, 이런 분들을 출격을 시켜서 결국에는 특검을 방어를 하려고 할 거예요. 

◇ 박재홍> 이철규 당대표론을 유일하게 주장하고 있어요. 제가 이 자리에 와서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이철규 의원이 굉장히 막 그러지 말라고. 

◆ 서용주> 원내대표 때도 아니라고 했었어요. 그거 갖고 한참 싸웠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정치인을 끝까지. 

◇ 박재홍> 이철규 당대표를…

◆ 진수희> 분명히 속으로는 좋으셨겠는데요. 

◇ 박재홍> 이철규 의원이. 

◆ 서용주> 그런데 숙제는 용산에서 특검 정국을 누가 막느냐에 따라서 대표를 세울 거지 국민의힘의 혁신과 변화를 용산이 걱정할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먼저 대통령에 만나자고 제안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쉬운 쪽은 윤석열 대통령 쪽이다. 

◇ 박재홍> 그렇군요. 노컷대련 생방송으로 함께하고 계시는데 라디오는 여기서 마치고 한판승부 유튜브로 연장방송 이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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