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적었던 이강인 ‘평점 6.7점’ 받아…파리 생제르맹, 니스 원정서 2-1로 승리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파리 생제르맹이 니스 원정길에서 승리하며 공식전 3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71분 동안 경기를 뛰었으나,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의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니스와의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3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요람 자그가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홈팀 니스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마르친 부우카가 골문을 지켰다. 멜빈 바르, 단테, 장클레르 토디보, 조르당 로통바가 수비진을 형성했다. 케프랑 튀랑, 파블로 로사리오, 모르강 상송이 중원에서 합을 이뤘다. 제레미 보가, 테렘 모피, 모하메드알리 초가 스리톱으로 나왔다.
원정팀 파리 생제르맹도 4-3-3 전형으로 대응했다. 아르나우 테나스가 장갑을 착용했다. 루카스 베랄두,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키뉴스, 요람 자그가 4백을 구성했다. 파비안 루이스, 워렌 자이르에머리, 비티냐가 중원에서 동료들을 지원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루 하무스, 이강인이 공격 삼각편대를 이뤘다.
전반 3분 박스 바깥에서 비티냐가 오른발 감아 차는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 튀랑이 자이르에머리의 공을 탈취한 후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는데, 슈팅이 골대를 맞으면서 파리 생제르맹이 실점을 면했다. 전반 18분 니스 수비진영에서 실수가 나왔고, 이를 놓치지 않은 바르콜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을 찾은 파리 생제르멩은 전반 23분 바르콜라가 좌측면을 허문 후 내준 크로스를 자그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추가 득점을 올렸다. 전반 32분 보가가 파리 생제르맹 진영에서 드리블로 수비진을 흔들었고, 이후 전달한 공을 알리초가 왼발 슈팅으로 만회 득점을 가져갔다.
전반 36분 니스가 계속해서 몰아붙인 가운데, 보가의 슈팅을 테나스 골키퍼가 선방하며 파리 생제르맹이 위기를 넘겼다. 니스가 전반 추가시간까지 공세를 이어갔으나, 파리 생제르맹이 잘 버티며 우위를 점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15분 보가가 파리 생제르맹 진영에서 드리블을 시도한 후 가져간 슈팅은 목표를 벗어났다. 후반 26분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 하무스를 빼고 마르코 아센시오, 세니 마율루를 투입했다. 후반 26분 상대 압박에 시달린 테나스 골키퍼가 패스 실수를 범했지만, 곧바로 가에탕 라보르드의 슈팅을 잡아내며 스스로 만회했다.
후반 30분 바르가 바르콜라의 결정적인 전진을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고, 주심이 곧바로 레드 카드를 꺼냈다. 후반 34분 자그가 우측면에서 낮게 깔리는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바르콜라가 발에 맞혔지만 슈팅이 또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4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동안 두 팀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파리 생제르맹이 니스의 안방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툴루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지시를 받아 우측면과 중앙을 넘나들며 동료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한 이강인은 후반 26분 아센시오와 자리를 바꿔 경기를 마쳤다.
니스를 상대한 이강인은 슈팅 1회, 패스 성공 38회(성공률 88%), 기회 창출 1회, 태클 성공 1회, 경합 성공 1회 등 기록했다. 리그1 최소 실점 팀인 니스를 만나 장점인 드리블과 창의적인 플레이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6.7점을 건네며 평이한 활약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파리 생제르맹은 니스전 승리로 공식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 2차전에서 모두 패한 파리 생제르맹은 홈 최종전인 툴루즈와의 경기에서도 고개를 숙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메스와 리그 최종전에 더해 올랭피크 리옹과 쿠프 드 프랑스 경기를 앞둔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이 가까스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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