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사태, 동상이몽…결론은 '답정너?' 장기전 관측도

송태희 기자 2024. 5. 1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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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4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라인야후 계열 한국법인 라인플러스 본사에서 직원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라인야후 지분 매각 협상이 장기전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라인 야후가 제출할 행정지도에 따른 조치 보고서에는 지분 매각이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일본 정부는 거듭 위탁처 관리가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앞서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CEO도 지난 9일 콘퍼런스콜에서 “네이버와의 지분 협상은 오래 걸릴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15일 라인야후에 자본 관계의 재검토 등 행정지도를 내린 것과 관련해 "'위탁처 관리'가 적절하게 기능하는 형태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위탁처는 라인야후에게 업무를 위탁받는 네이버 측을 뜻합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행정지도 때 경제안보의 관점이 고려됐는지와 자본관계의 재검토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질문받고서 "행정지도 내용은 안전관리 조치 등의 강화와 보안 거버넌스의 재검토 등을 강구하도록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보안 거버넌스의 재검토에는 다양한 방안이 있을 수 있다"며 "어쨌든 위탁처 관리가 적절하게 기능하는 형태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행정지도를 내린 일본 총무성은 네이버 측이 업무를 위탁받는 회사이자 소프트뱅크와 함께 공동 대주주여서 라인야후가 제대로 관리·감독을 못 하고있다는 인식을 보여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라인야후 경영진이 고용 불안을 호소하는 라인 한국법인 직원들에게 ‘고용 보장’을 약속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상 고용 안정성에 대한 언급은 최대주주 변경이 현실화한 단계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 지분 매각 관련 논의가 상당 부분 진전됐을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14일 진행된 라인플러스 온라인 직원 설명회에서 한 직원의 질문에 “직원 고용 안정을 보장하겠다”며 “변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라인플러스는 라인 사업을 담당하는 라인야후의 한국법인입니다. 이자리에는 이데자와 CEO와 라인야후의 유일한 한국인 사내이사였으나 이번 사태로 물러난 ‘라인의 아버지’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까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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