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자신감…더 강해진 백호
김하진 기자 2024. 5. 16. 07:00
타율 0.348·홈런 단독 1위
지난 14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 이야기가 나오자 화색이 돌았다.
이강철 감독은 올시즌 강백호의 활약에 대해 “원래 잘 치던 선수인데 멘털 면에서 많이 바뀐 것 같다”며 자신감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14일 현재 타율 0.348로 리그 4위에 해당한다. 장타도 살아났다. 13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1위다.
이 감독은 “직구를 일단 쳐야 타자가 변화구도 칠 수 있다. 그런데 그전에는 직구 타이밍을 잘 못 잡았다”며 “지금은 잘 치더라”고 했다. 이어 “백호가 아웃카운트가 유리할 때에도 아웃되고 그랬다”라며 “그런데 이제는 참아내기도 하고 여유가 있더라. 변화구도 콘택트 능력이 많이 좋아졌다. 예뻐 죽겠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책임감이 더해졌다. 강백호는 프로 입단 후 주로 수비 포지션은 외야수, 1루수를 소화했다. 그러나 올시즌에는 팀 사정으로 포수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는데 알고보니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이었다. 강백호는 고교 시절 포수를 병행하기도 했고 올시즌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의 도입으로 프레이밍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었기에 타이밍도 잘 맞았다.
강백호에게도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다. 포수는 팀을 아우르는 포지션이다. 그는 “배울 것도 너무 많고 투수들과 해야 할 것도 많다”라며 “혼자만 잘 해서 할 수 있는 포지션이 아니기 때문에 책임감이 더 커졌다. 주변에서 많이 알려주시고 있고 잘 하고 있다고 말씀하셔서 좀 더 긍정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전까지는 자신만 잘 하면 되는 포지션에서 수비를 소화했다. 그는 “외야수나 1루수는 나만 잘 하면 된다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포수는 투수 생각도 해야 하고 팀도 생각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외야에 있을 때보다는 마음이 편한 것 같다. 앉아 있을 때는 힘들기는 하지만 몸이 힘든 게 더 낫다”라고 밝혔다. 이 말을 하는 강백호의 표정이 훨씬 더 홀가분해 보였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나만 잘하면 안되는 포지션
책임감 커진게 긍정적 효과”
이강철 감독도 극찬
“이젠 타석서 여유 생겼다”
지난 14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 이야기가 나오자 화색이 돌았다.
이강철 감독은 올시즌 강백호의 활약에 대해 “원래 잘 치던 선수인데 멘털 면에서 많이 바뀐 것 같다”며 자신감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14일 현재 타율 0.348로 리그 4위에 해당한다. 장타도 살아났다. 13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1위다.
이 감독은 “직구를 일단 쳐야 타자가 변화구도 칠 수 있다. 그런데 그전에는 직구 타이밍을 잘 못 잡았다”며 “지금은 잘 치더라”고 했다. 이어 “백호가 아웃카운트가 유리할 때에도 아웃되고 그랬다”라며 “그런데 이제는 참아내기도 하고 여유가 있더라. 변화구도 콘택트 능력이 많이 좋아졌다. 예뻐 죽겠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책임감이 더해졌다. 강백호는 프로 입단 후 주로 수비 포지션은 외야수, 1루수를 소화했다. 그러나 올시즌에는 팀 사정으로 포수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는데 알고보니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이었다. 강백호는 고교 시절 포수를 병행하기도 했고 올시즌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의 도입으로 프레이밍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었기에 타이밍도 잘 맞았다.
강백호에게도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다. 포수는 팀을 아우르는 포지션이다. 그는 “배울 것도 너무 많고 투수들과 해야 할 것도 많다”라며 “혼자만 잘 해서 할 수 있는 포지션이 아니기 때문에 책임감이 더 커졌다. 주변에서 많이 알려주시고 있고 잘 하고 있다고 말씀하셔서 좀 더 긍정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전까지는 자신만 잘 하면 되는 포지션에서 수비를 소화했다. 그는 “외야수나 1루수는 나만 잘 하면 된다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포수는 투수 생각도 해야 하고 팀도 생각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외야에 있을 때보다는 마음이 편한 것 같다. 앉아 있을 때는 힘들기는 하지만 몸이 힘든 게 더 낫다”라고 밝혔다. 이 말을 하는 강백호의 표정이 훨씬 더 홀가분해 보였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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