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서 미안'…이정후 이탈한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스넬이 돌아온다!

이상희 기자 2024. 5. 16. 06: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정후(26)를 포함 지난 열흘 사이에 주전선수 7명이나 부상으로 이탈한 샌프란시스코에 한 줄기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32)의 복귀가 임박한 것.

미국온라인 매체 '튜리뷴 뉴스서비스'는 15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에서 재활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왼손투수 블레이크 스넬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이정후(26)를 포함 지난 열흘 사이에 주전선수 7명이나 부상으로 이탈한 샌프란시스코에 한 줄기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32)의 복귀가 임박한 것.

미국온라인 매체 '튜리뷴 뉴스서비스'는 15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에서 재활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왼손투수 블레이크 스넬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스넬이 지난 13일 마이너리그 싱글 A 경기에 등판해 단 1개의 피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총 4이닝을 퍼펙트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탈삼진은 7개나 잡아냈다"고 전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이런 스넬의 근황과 다음 등판일정 그리고 메이저리그 복귀 시기에 대해 확인해 줬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

멜빈 감독은 15일 경기를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만난 취재진들에게 "스넬이 이번 금요일(현지시간) 마이너리그 싱글 A에서 한 경기 더 등판해 던질 것이다"라며 "그 경기가 끝나면 메이저리그로 돌아와 팀에 합류할 것이다. 그 경기가 그의 마지막 재활경기다"라고 확인해 줬다.

스넬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시즌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그 결과 시즌이 끝난 뒤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을 차지했다. 2018년 탬파베이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상을 품에 안은 뒤 두 번째 수상이었다.

(샌디에이고 시절의 블레이크 스넬)

2023 시즌이 끝난 뒤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스넬은 시장에서 투수 최대어로 관심을 모았지만 뉴욕 양키스가 제시한 5년 총액 1억 5000만 달러(약 1973억원) 오퍼를 단숨에 걷어찼다. 이후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함께 '버티기 작전'에 돌입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결국 해가 바뀌어도 뉴욕 양키스 외에 직접 오퍼를 한 팀이 나타나지 않자 스넬은 울며겨자 먹기 식으로 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와 2년 6200만 달러(약 830억원)에 계약했다.

스프링캠프 중반에 계약을 하며 팀에 합류해 시즌을 위한 '빌드업(Build up)' 시간이 부족하지 않겠냐는 주위의 시선에 대해 스넬은 "문제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되고 스넬이 마운드에 오르자 걱정은 현실이 됐다.

스넬은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3번의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11.57로 무너졌다. 이 기간 동안 소화한 이닝도 총 11.2이닝 밖에 되지 않을 만큼 경기 초반에 털리고 말았다. 그의 화려했던 메이저 커리어와 몸값을 생각하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부진이었다.

(샌디에이고 시절의 블레이크 스넬)
(지난해 샌디에이고 시절의 밥 멜빈 감독(왼쪽)과 블레이크 스넬. 둘은 공교롭게도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시 뭉쳤다)

스넬은 지난달 25일 왼쪽 내전근 부상을 이유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하지만 이를 곧이 곧대로 믿는 이는 많지 않았다. 부진한 스넬이 제구력 등 투구와 관련된 정비를 하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보는 이들이 더 많았다.

스넬의 메이저리그 복귀 후 등판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예정대로 이번 주말 팀에 합류하게 되면 다음 주 초에 빅리그 마운드에 다시 오를 전망이다. 마이너리그에서 빌드업 시간을 가진 스넬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MHN스포츠 DB, 샌프란시스코 구단 홍보팀 제공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