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투 UFC] '유짓수' 유수영 우승 도전…"다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

이교덕 기자 2024. 5. 16.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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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유짓수' 유수영(28)이 '로트 투 UFC' 밴텀급 8강 토너먼트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19일 중국 상하이 UFC PI(경기력 연구소)에서 노세 쇼헤이(26, 일본)과 맞붙는다.

유수영은 15일 스포티비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다. 웬만해서는 포기하지 않을 것 같은 끈기가 있다. 초반 화력이 좀 세더라"고 노세 쇼헤이를 평가하면서 "초반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흐름을 내가 가져가면 쉽게 라운드를 따낼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다. 서브미션 캐치, 특히 하체 관절기가 좋아서 그 부분 방어 연습을 많이 했다. 이스케이프 연습 집중했다"고 밝혔다.

노세 쇼헤이가 유도 선수 출신 그래플러지만, 그래플링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노세 쇼헤이는 레슬링이 강하다기보다 주짓수 쪽으로 뛰어난 파이터다. 난 레슬링을 활발히 하는 스타일이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내가 앞서지 않나 생각한다. 게다가 노세 쇼헤이가 나와 리치가 비슷하니까 그런 면에서도 내겐 더 좋은 여건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정신적인 안정이다. 지난해 12월 카자흐스탄 '나이자 56'에서 부담감이 큰 나머지 컨디션 유지가 어려웠던 기억을 떠올려 크게 긴장하지 않으려고 한다.

유수영은 "(지난 1년) 여러 경험들이 있어서 큰 무대에 왔을 때 나 자신을 더 믿을 수 있는 것 같다. 여러 경험을 겪다 보니까 긴장감이 줄어든 것도 있다. 자신을 믿고 내 실력을 자신 있게 보여 줄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로드 투 UFC는 4체급(플라이·밴텀·페더·여자 스트로급) 8강 토너먼트 대회다. 아시아 지역 정상급 MMA 유망주들이 출전한다. 최종 우승자는 UFC와 계약한다. 시즌 1에서 페더급 이정영, 플라이급 박현성이 우승해 19번째, 20번째 UFC 파이터가 됐다.

유수영 인터뷰 전문.

-중국 상하이 도착 후 컨디션은?

UFC PI에서 운동하다 보니까, 운동하고 회복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감량 중 먹는) 음식도 체계적으로 나와서 그런지 컨디션도 좋다. 감량도 잘 돼가고 있는 상태다.

-UFC가 주최하는 대회라서 느낌이 다른가?

가장 큰 차이는 환경인 것 같다. 다른 대회는 음식도 알아서 찾아서 섭취해야 되고 휴식하는 공간도 호텔밖에 없는데, 여기는 스파라든지 사우나라든지 너무 잘 돼 있다. 그런 부분에서 차이가 좀 나는 것 같다. UFC PI 시설을 보니, UFC를 왜 꼭 가야 하는지 느꼈다. 선수한테 모든 게 맞춰져 있다.

-유저씨 코치와 바이퍼 김성웅 선수 등 오랜 동료들과 UFC에 도전하는 첫 관문에 함께 있다는 것도 느낌이 남다를 것 같다.

다른 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미 이 멤버로 여러 시합에서 같이 호흡을 맞추다 보니까 그런 과정들이 쌓여서 이번에는 조금 더 준비가 타이트하고 디테일하게 좋아졌다.

-바이퍼 김성웅이 스파링 파트너로 노세 쇼헤이를 따라 하고 있는가?

신장이나 리치는 다르긴 한데, 그래도 최대한 상대 스타일로 따라 하고 있다.(웃음)

-지난 1년은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승리도 패배도 있었고, 계체 실패도 있었고 노컨테스트도 있었고. 돌이켜보면 하나 하나 모든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확실히 그런 경험들이 있어서 큰 무대에 왔을 때 나 자신을 더 믿을 수 있는 것 같다. 여러 경험을 겪다 보니까 긴장감이 줄어든 것도 있다. 자신을 믿고 내 실력을 자신 있게 보여 줄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유수영 선수가 이번 토너먼트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선수들의 레벨을 봤을 때, 어떻다고 평가하는가?

전체 선수 레벨이 중소 단체에서 챔피언급 정도라고 평가한다. '와 진짜 저 선수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선수는 없다. 내가 충분히 다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집중 잘 하고 긴장 덜 하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8강전 노세 쇼헤이는 어떤 파이터라고 생각하나? 강점은 무엇이고 약점은 무엇인가?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다. 웬만해서는 포기하지 않을 것 같은 끈기가 있다. 초반 화력이 좀 세더라. 초반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흐름을 내가 가져가면 쉽게 라운드를 따낼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다. 서브미션 캐치, 특히 하체 관절기가 좋아서 그 부분 방어 연습을 많이 했다. 이스케이프 연습 집중했다.

-노세 쇼헤이보다 확실히 우위라고 생각하는 점은?

그래플링이다.

-노세 쇼헤이도 그래플러인데 유수영 선수가 한 단계 위라고 보고 있는 건가?

노세 쇼헤이는 레슬링이 강하다기보다 주짓수 쪽으로 뛰어난 파이터다. 난 레슬링을 활발히 하는 스타일이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내가 앞서지 않나 생각한다. 게다가 노세 쇼헤이가 나와 리치가 비슷하니까 그런 면에서도 내겐 더 좋은 여건이라고 본다.

-지난 1월 모아이 김민우 선수와 경기에서 유저씨 코치가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고 강한 어투로 말한 게 화제가 됐다. 그런 코칭을 유수영 선수가 원했다고 하던데, 이번에도 그런 코칭을 부탁했나?

이번에는 차분하게 봐 달라고 요청해 놓았다. 김민우 선수와 경기 전에는 나이자 경기에서 정신적으로 안 좋았기 때문에, 세게 얘기해 달라고 했다. 지금은 정신적인 무장이 잘 돼 있다.

-밴텀급에 출전하는 김규성 선수와는 만났나? 경쟁자이기도 한데,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나?

공항에서도 만나고 호텔에서도 만나고 있다. 서로 응원해 주고 있다. 몸무게 얼마냐, 컨디션 어떠냐 묻고 있다. 결승전 때 만나면 좋겠다.

-털모자를 쓰고 페이스오프 할 때가 많다. 이번에도 털모자를 가지고 갖나?

따로 준비는 하지 않았다.

-블랙컴뱃 팬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팬들에게 메시지 부탁한다.

많은 팬분들께서 인스타그램으로 응원 많이 해주시고 관심 많이 가져주시고 계신데,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집중하고 컨디션 관리 잘하겠다. 이번 주 일요일 저녁 일곱 시에 경기 시작하는데 꼭 이기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 로드 투 UFC 경기 일정

-에피소드 1 (5월 18일 토요일 저녁 7시)

[웰터급 원매치] 바하터보러 바터보라티(중국) vs 김한슬(한국)

[스트로급 8강전] 황페이얼(중국) vs 모토노 미키(일본)

[스트로급 8강전] 펑샤오찬(중국) vs 키란 싱(인도)

[페더급 8강전] 하라구치 신(일본) vs 홍준영(한국)

[페더급 8강전] 주캉제(중국) vs 안도 타츠야(일본)

-에피소드 2 (5월 18일 토요일 저녁 9시)

[여성 플라이급 원매치] 왕충(중국) vs 파울라 루나(페루)

[스트로급 8강전] 프리야 샤르마(인도) vs 둥화샹(중국)

[페더급 8강전] 카와나 마스토(일본) vs 송영재(한국)

[스트로급 8강전] 스밍(중국) vs 서예담(한국)

[페더급 8강전] 시에빈(중국) vs 하미드 아미리(아프가니스탄)

-에피소드 3 (5월 19일 일요일 저녁 7시)

[라이트급 원매치] 기원빈(한국) vs 사이카 타츠야(일본)

[플라이급 8강전] 지니우스위에(중국) vs 최동훈(한국)

[밴텀급 8강전] 유수영 (한국) vs 노세 쇼헤이 (일본)

[플라이급 8강전] 존 알만자(필리핀) vs 앙가드 비시트(인도)

[밴텀급 8강전] 다얼미스 자우파스 (중국) vs 오자키 렌 (일본)

-에피소드 4 (5월 19일 일요일 저녁 7시)

[여성 플라이급 원매치] 옌치후이(중국) vs 리사 키리아쿠(호주)

[플라이급 8강전] 루엘 파날레스(필리핀) vs 마츠이 토키(일본)

[밴텀급 8강전] 김규성(한국) vs 나카니시 토키타카(일본)

[플라이급 8강전] 키루 싱 사호타(인도) vs 인솨이(중국)

[밴텀급 8강전] 바얼겅 제러이스(중국) vs 리윤펑(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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