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앞 '불편'한 재회‥조국, 말없이 악수만

정상빈 2024. 5. 16.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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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부처님 오신 날이었던 어제 봉축 법요식이 열린 서울 조계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불심 잡기에 나섰는데요.

윤석열 대통령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5년 만에 만나는 짧은 순간이 포착되기도 했는데 강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

대통령·여야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민생의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서 국민의 행복을 더욱 키우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SNS를 통해 "우리 정치도 적대와 반목을 극복하고 오직 민생의 길로 정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윤석열 대통령과 조국 대표의 만남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악수를 하며 인사했고, 윤 대통령은 조 대표에게 "반갑습니다"라는 말을 건넸습니다.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만난 건 2019년 7월 이후 5년 만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윤 대통령은 자신의 임명장 수여식에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대표와 손을 맞잡았습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곧바로 악연으로 변했습니다.

조국 대표가 한 달 뒤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되자, 윤석열 당시 검찰 총장은 조 대표의 가족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조 대표는 취임 35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고, 부인 정경심 전 교수는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딸 조민 씨는 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이 취소되면서 최종학력이 고등학교 졸업으로 바뀌었습니다.

조국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을 창당해 국회 입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당선 이후 윤 대통령을 향해 만나자며 수차례 요청한 바 있습니다.

조 대표 측은 윤 대통령과의 짧은 만남에 대해 "조 대표가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행사의 성격을 고려해 자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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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기자(js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98656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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