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전북, 설마 강등될까' 선장 없는 전북호, 표류 언제까지... "이달 안으로 새 감독 올 것"

박재호 기자 2024. 5. 16.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표류하는 전북 현대가 이달 안까지 새 감독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이 3분의 1 정도가 지난 지금,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

전북 관계자는 15일 새 감독 선임과 관련해 "이번 달 안에는 새 감독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새 감독 선임과 함께 반등이 절실한 전북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패배 후 아쉬워하는 전북 현대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원재 전북 현대 감독 대행.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표류하는 전북 현대가 이달 안까지 새 감독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이 3분의 1 정도가 지난 지금,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 전북이 결국 꼴찌까지 추락했다. 직전 수원FC와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이승우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으며 2-3으로 역전패했다. 3연패 수렁에 빠진 전북은 2승4무6패(승점 10)로 순위표 제일 아래인 11위에 자리했다. 12경기를 치르며 승리한 경기는 단 2경기에 불과하다.

전북이 꼴찌로 쳐진 건 시즌 초만 해도 예상치 못했다. 지난 시즌 4위에 그친 전북은 '명가 재건'이라는 강한 의지 속에 리그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으로 전력을 보강해 우승 후보로까지 꼽혔다. 지난 시즌 K리그1 최다골 티아고와 수준급 용병인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급 자원인 김태환, 베테랑 미드필더 이영재, 젊은 센터백 이재익도 데려왔다. 선수단 면면은 K리그 최고를 자랑했다.

하지만 '이름값'만 있을 뿐 추락은 계속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티아고는 12경기에서 단 1골에 그치며 지난 시즌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보여준 결정력은 전혀 없다. 3골 이상을 넣은 선수도 문선민이 유일하다.

전북 현대 공격수 티아고(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단 페트레스쿠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선장 없는 배'가 표류하는 모양새다. 전북은 지난달 6일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결별하고 박원재 대행이 팀을 이끌고 있다. 페트레스쿠 감독과 결별 당시 4월 내로 신임 감독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행 체제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대행 체제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릴 법도 했지만 7경기에서 2승1무4패에 그치며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과거 전북에서 코치 및 감독대행 경험이 있는 한 국내 지도자가 차기 사령탑으로 유력한 듯 보였지만 결국 계약이 불발되며 대행 체제가 오래 이어지고 있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박원재 대행도 수원FC전 패배 후 "가능한 좋은 감독님이 빨리 선임됐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선수들도 많이 기다리고 있고 3연패로 많이 지쳐 있다. 변화의 시점이 왔다"고 강조했다.

전북 관계자는 15일 새 감독 선임과 관련해 "이번 달 안에는 새 감독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서는 "선수들 모두 훈련장에서 내색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하지만 속으로는 힘든 부분도 클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승은커녕 강등을 걱정할 처지다. 명가의 몰락은 빠르게 일어난다. 한때 '레알 수원'이라 불리던 수원 삼성이 지난 시즌 충격적인 강등을 당했고, 과거 FC서울도 강등권까지 내려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바 있다. 새 감독 선임과 함께 반등이 절실한 전북이다.

박원재 전북 현대 감독 대행.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