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후보’ 김민재의 수난은 계속된다…데뷔 시즌부터 저조한 평가, 시즌 평점 ‘5점’ 팀 내 최하위

이정빈 2024. 5. 1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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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시즌 후반기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한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결국 시즌 평가에서 ‘최하점’을 받았다. 시즌 초반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30)와 마테이스 데 리흐트(24)에게 자리를 내줬고, 중요한 경기에서 실수까지 범하며 혹평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그의 매각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15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의 시즌 평점을 메겼다. 빌트는 1~6점으로 평점을 주는데, 해당 매체 평점은 숫자가 낮을수록 호평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12시즌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기에 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대다수가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띈 건 김민재의 평점이었다. 그는 다요 우파메카노(25), 사샤 보이(23), 알폰소 데이비스(23), 세르주 그나브리(29), 브리안 사라고사(22), 에릭 막심 추포모팅(35)과 함께 팀 내에서 가장 낮은 5점을 받았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해리 케인(30)과 더불어 가장 기대를 받은 영입생이었지만, 두 선수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을 달렸다.



시즌 평가에서 저조한 평가를 받은 김민재는 자칫 1시즌 만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떠올랐다. 이달 독일 매체 ‘TZ’, ‘빌트’ 등 복수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 이사진은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김민재를 1시즌 만에 매각할 준비가 됐다. 김민재를 내보내는 것이 팀 내에서 구체적인 안건으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4명의 센터백을 보유한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나 우파메카노를 매각해 이적 자금을 얻으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두 선수 모두 빅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다음 시즌을 이끌 감독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투헬 감독이 계속 팀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새 시즌에도 두 선수의 입지는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민재는 1시즌 만에 팀을 떠날 생각이 없는 상황이다. ‘빌트’는 “나폴리가 임대 이적을 비롯해 김민재를 다시 영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러나 이적은 불가능하다”라며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머물고 싶어 한다. 선수는 자신이 고립되었다고 생각해 구단의 지원과 동료들의 소통을 바라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는 현재 3옵션 센터백이다. 이 상황에 만족하지 않지만, 이적을 고려하지는 않는다. 김민재는 이 상황을 이겨내 팀이 자신을 영입한 이유를 보여주고 싶어 한다”라고 김민재의 잔류 의지를 전한 바 있다.



한편 김민재에게 평점 5점을 전한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에서 케인에게만 평점 1점을 내렸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에도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한 케인은 공식전 45경기에서 44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자리를 지키며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다.

케인 외에 면죄부를 받은 선수로는 다이어, 데 리흐트,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20)가 있었다. 준수한 활약상을 남긴 세 선수는 평점 2점으로 박수를 받았다. 특히 다이어의 경우 영입 당시 백업 수비수로 여겨졌지만, 투헬 감독의 전술을 완벽히 이해하며 팀의 주축 수비수로 거듭났다. 토트넘에서 잦은 실수를 범하며 허점으로 불리던 시절과 완전히 달라지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후방을 지켰다.

이 밖에 마누엘 노이어(28), 라파엘 게레이루(30), 콘라트 라이머(26), 자말 무시알라(21), 리로이 사네(28), 마티스 텔(19)이 3점을 받았다. 4점을 받은 선수로는 누사이르 마즈라위(26), 레온 고레츠카(29), 요주아 키미히(29), 킹슬리 코망(27), 토마스 뮐러(34)가 있었다. ‘빌트’는 무관으로 시즌을 마친 투헬 감독에게도 4점을 건넸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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