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현 무명 8년 억대 지원 父 “정화조 일 숨기고 싶었다” (아빠하고)[어제TV]

유경상 2024. 5. 16.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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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아현 부친이 딸에게 정화조 일을 끝까지 숨기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제작진이 가장 힘든 일을 묻자 배아현 부친은 "어느 날 딸이 알게 됐다. 정화조 일에 대해 끝까지 말 안하고 숨기고 싶었다. 내가 돕는 걸 아는데 거기에 아빠가 힘든 일 하면서 도와준 걸 알면 딸이 힘들어하니까. 그래서 딸이 요즘 아빠 이야기만 나오면 우는 것 같다"며 7개월 전 배아현이 정화조 일에 알게 된 것을 마음 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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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배아현 부친이 딸에게 정화조 일을 끝까지 숨기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5월 15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미스트롯3’ 선 배아현과 부친이 출연했다.

배아현은 8년 무명시절 부친에게 금전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차량 유류비, 의상비, 헤어 메이크업비, 식비. 모든 걸 다 해주셨다. 억대 넘지 않았을까요? 제가 쓴 게. 저 빚쟁이예요”라고 말했다. 배아현 부친은 정화조 일을 하고 있다며 “솔직히 처음에 시작할 때는 무지하게 망설였다. 진짜 저길 들어가나? 가족을 생각할 때는 거기 들어가서 일한다는 게 문제가 안 되더라”고 했다.

배아현의 집은 1인 1층 시스템으로 1층은 배아현이, 2층은 모친이, 옥탑방은 부친이 사용하고 있었다. 부친이 깔끔하게 수리해준 지하는 배아현의 연습실. 부녀는 각자의 공간에서 따로 식사를 했고, 부친은 딸에게 정화조 견적서를 대신 작성해 달라고 부탁했다.

배아현 부친은 28년 정화조 일을 했고 “솔직히 똥통 들어가기 힘들다. 위험한 일이다. 가스, 병균 노출 때문에. 공사 중에 이런 일이 많다. 작업하다 보면 주차된 차에 오물이 튈 때가 있다. 차주가 나와 멱살 잡는다. 어떤 분이 술에 취해 집에서 볼일도 못 보게 한다고 난리치고. 다 힘들었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가장 힘든 일을 묻자 배아현 부친은 “어느 날 딸이 알게 됐다. 정화조 일에 대해 끝까지 말 안하고 숨기고 싶었다. 내가 돕는 걸 아는데 거기에 아빠가 힘든 일 하면서 도와준 걸 알면 딸이 힘들어하니까. 그래서 딸이 요즘 아빠 이야기만 나오면 우는 것 같다”며 7개월 전 배아현이 정화조 일에 알게 된 것을 마음 아파했다.

배아현은 “엄마랑 활동하고 붙어 있는 시간이 많아 친구 같다. 아빠는 교류가 많이 없다”며 “아빠랑 따로 살았나 싶을 정도로 기억이 안 난다. 그래서 엄마에게 물어봤다. 혹시 아빠랑 따로 살았냐고. 어디 놀러간 기억도 없고 주변에서 놀았던 기억도 없다”고 어릴 적 부친과 추억이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배아현은 부친과 처음으로 함께 단둘이 외식을 하며 어릴 때 왜 부친 기억이 없는지 질문했고, 부친은 인력시장에 새벽 5시부터 나가 늦게 귀가했다고 털어놨다. 배아현 부친은 생활고 때문에 아내가 김밥집 아르바이트를 했던 일도 말했고, 배아현은 “엄마를 힘들게 해서 아빠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미안한 마음에 눈물 흘렸다.

배아현은 술을 많이 먹은 부친에게 “우리 아빠 아니니까 나가 살라”고 말했던 것도 후회했고, 7개월 전에야 부친이 정화조 일을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부친은 “70대까지 일할 거”라며 “딸내미 돈은 내 돈 아니다. 딸내미가 힘들게 번 돈 쓰기 싫다. 작년하고 올해 두 번 50만원씩 용돈을 주더라. 못 쓰겠더라. 그대로 있다”고 딸 사랑을 보였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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