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한마음?…K디스플레이가 아이패드 돌풍을 기대하는 이유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2024. 5. 16.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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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새 플래그십(고급형) 태블릿 '아이패드 프로'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탑재되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출시와 관련해 현대차증권 김종배 연구원은 "아이패드 프로에 OLED 패널을 적용하면서 이를 기점으로 IT OLED 생태계 확장이 기대된다"며 "시장이 새로 열린다는 것은 분명히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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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삼성D, 신형 아이패드용 OLED 패널 공급…시장조사업체 "年 2조 신규 매출"
"애플, 내년부터 폴더블폰 양산 준비중"…삼성D 등 수혜 전망
연합뉴스


애플의 새 플래그십(고급형) 태블릿 '아이패드 프로'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탑재되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실적 부침이 있었던 업계가 애플 신제품 출시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 7일(현지시간) 출시한 아이패드 프로 2종(11인치·13인치)에는 탠덤 OLED 패널이 적용됐다. 업계에서는 이 패널 전량을 국내 업체가 공급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13인치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11인치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패드 프로에 들어가는 11인치 OLED 패널 가격은 약 280~290달러(한화 약 38만원), 13인치 OLED 패널 가격은 380~390달러(약 52만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1인치, 13인치 OLED를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의 올해 총 출하량이 450만~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를 감안하면 OLED 패널을 공급하는 기업들은 연간 2조원 이상의 신규 매출이 예상된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애플의 신제품 출시와 실적 개선에 따른 반사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조510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부터 2년 연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3분기(6621억원)에서 4분기(1317억원)으로 넘어오며 흑자전환했지만 올 1월 다시 469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영업이익 5조5700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5조9500억원) 대비 실적이 줄었다.

이런 가운데 아이패드 프로 판매가 시장 전망 수준으로 이뤄질 경우 국내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이 폴더블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는 것도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에는 호재로 꼽힌다. 디지타임스 등 외신들은 애플이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와 폴더블 기기용 패널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디스플레이는 "확인 불가"라는 입장이지만 갤럭시 폴드·플립 시리즈 등 상용화된 폴더블폰에 패널을 납품하는 디스플레이 업체는 삼성 전자와 중국기업 BOE 뿐인데, 애플이 수율 등을 이유로 신형 아이패드에 BOE 패널을 채택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폴더블 기기용 패널을 공급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시장 일각에서는 애플이 LG디스플레이와 계약 논의를 진행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LG디스플레이가 레노버 폴더블 노트북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급한 전례가 있어서다.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출시와 관련해 현대차증권 김종배 연구원은 "아이패드 프로에 OLED 패널을 적용하면서 이를 기점으로 IT OLED 생태계 확장이 기대된다"며 "시장이 새로 열린다는 것은 분명히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에 대해서도 한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폴더블 출시하기 전까지는 어느 업체 제품이 탑재될지 확인되기 어렵다"면서도 "국내 업체와 중국 업체의 생산능력과 수율 등을 감안하면 애플이 BOE을 주더라도 많은 물량을 주기는 어려워 보이고 국내 업체가 상당 부분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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