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금쪽같은 내 아이, 갑자기 경련한다면?

김선 기자 2024. 5. 1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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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뇌전증 잘 아시는 맘님 계실까요? 뇌전증이라니 너무 무섭고 눈물만 납니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소아뇌전증은 특별한 유발 요인 없이 24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2회 이상 발작·경련을 반복한다.

하지만 3가지 이상 약제로 2년 이상 치료해도 잘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뇌전증은 경련과 발작 등의 증상을 억제하기 위해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케톤 생성 식이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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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뇌전증, 24시간 2회 이상 발작·경련
특발성 뇌전증 30% 차지… 정확한 진단 필요
소아뇌전증으로 불안감을 호소하는 부모들의 글이 육아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다. 소아뇌전증은 걱정과는 다르게 조절이 가능하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소아뇌전증 잘 아시는 맘님 계실까요? 뇌전증이라니 너무 무섭고 눈물만 납니다."

육아 커뮤니티를 보면 소아뇌전증에 대한 두려움과 조언을 호소하는 글들이 종종 올라온다. 소아뇌전증은 큰 걱정과 달리 약물 치료로 충분히 조절 가능한 질환이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소아뇌전증은 특별한 유발 요인 없이 24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2회 이상 발작·경련을 반복한다. 염색체 또는 유전자 이상·선천적 뇌 구조 이상·뇌종양·뇌혈관 이상·중추신경계 감염 등으로 발병할 수 있지만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뇌전증이 30% 이상이다.

많은 보호자가 발열로 인한 열성경련을 뇌전증으로 걱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열성경련은 뇌전증이 아니다. 열성경련은 생후 6개월에서 5세(문헌에 따라서는 1세에서 6세) 사이 소아가 38도 이상 발열로 인해 주로 전신경련을 일으키는 것이다. 전체 소아의 2~5%에서 발생하지만 만 5세 이후엔 거의 소실된다.

다만 국소 부분의 발작이나 15분 이상 지속 또는 24시간 이내 2회 이상의 발작 등으로 정의되는 복합열성경련의 경우 뇌전증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드물게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뇌전증 발작은 다양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 흔히 잘 알려진 대발작의 경우 의식 없이 몸에 힘이 들어가 전신이 뻣뻣해지면서 규칙적으로 온몸을 떠는 증상을 보인다. 소발작의 경우에는 멍하게 의식 없이 서 있기도 하고 일부 발작은 갑자기 몸에 힘이 풀리면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도 한다.

아이가 대발작 증상을 보일 경우 우선 평평한 곳에 눕히고 가래나 침·토와 같은 분비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고개를 옆으로 돌려준다. 대부분 1~2분 이내 발작을 멈추지만 5분 이상 지속 되면 응급실 내원을 고려한다. 팔다리를 주무르거나 바늘로 손발을 따는 등의 요법은 증상 완화에 효과가 없다.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항경련제 복용을 통해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대체로 70~80% 이상은 1~2가지의 약제 사용으로 경련이 조절된다. 하지만 3가지 이상 약제로 2년 이상 치료해도 잘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뇌전증은 경련과 발작 등의 증상을 억제하기 위해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케톤 생성 식이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미주신경자극술과 뇌전증 수술 등 수술적 요법도 사용되고 있다.

심영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소아뇌전증의 경우 이후 우울증이나 다른 심리적인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며 "치료 못지않게 환자의 심리상태에 대한 관찰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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