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의 향연' 프리미어리그 제정신인가...VAR 폐지 투표 준비, 울버햄튼이 결의안 제출

김대식 2024. 5. 1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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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은 VAR 폐지를 놓고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6일(한국시각) 'EPL 구단들은 다음 달 연례 총회에서 VAR 제도를 다음 시즌부터 폐지하는 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울버햄튼은 이번 여름 VAR을 폐지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EPL에 공식 제출했다. 이는 6월에 20개 구단이 연례 모임을 가질 때 투표를 진행하도록 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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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디언
사진=프리미어리그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은 VAR 폐지를 놓고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6일(한국시각) 'EPL 구단들은 다음 달 연례 총회에서 VAR 제도를 다음 시즌부터 폐지하는 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울버햄튼은 이번 여름 VAR을 폐지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EPL에 공식 제출했다. 이는 6월에 20개 구단이 연례 모임을 가질 때 투표를 진행하도록 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EPL은 2018~2019시즌부터 VAR 판독을 도입해 실시했다. VAR의 목적은 심판진의 오심을 바로잡기 위함이었다. VAR 판독은 득점 과정, 페널티킥 관련 상황, 퇴장 상황 그리고 실수로 경고 및 퇴장을 다른 선수에게 꺼내는 상황에만 적용되기로 결정됐다.

VAR 도입은 시간 지연 등의 문제로 우려점도 있었지만 심판들의 결정적인 오심을 바로잡아줄 수 있다는 목적으로는 매우 환영을 받았다. 특히 EPL에서는 팬들이 심판진에 대한 신뢰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던 시점이라 VAR 도입을 대부분 환영했다.

그러나 VAR 도입으로 인해서 오심이 사라지는 건 아니었다. 예를 들어 VAR 판독을 실시한다고 해도, 오프사이드 여부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정지 화면을 판단하는 것은 심판의 몫이기 때문에 종종 논란이 되는 판정이 나왔다. 특히 이번 시즌 리버풀과 토트넘전에서는 VAR 심판들이 착각하는 실수가 발생해 오심을 바로잡지 못하는 대형 사고가 터지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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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에 VAR 폐지 투표를 요구한 구단은 놀랍게도 울버햄튼이었다. 울버햄튼은 'EPL에서 5시즌 동안 VAR 판독을 실시했기에 이제 미래에 대한 건설적이고 비판적인 토론이 필요하다. 판정 정확도를 조금 높이기 위해 우리가 지불하고 있는 대가는 우리가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태도와 상충되기 때문에 다음 시즌부터 폐지를 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EPL 대변인은 "다음 달 연례 총회에서 구단들과 VAR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는 걸 확인시켜줄 수 있다. 구단은 제안할 권리가 있으며 VAR 판독에 대한 우려와 문제를 인정한다. 그러나 리그는 VAR 사용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심판기구와 함께 경기와 팬의 이익을 위해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스카이 스포츠

VAR 판독은 도입 초기에 비해 여론이 많이 갈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근본적으로는 VAR 판독을 도입한 후에도 오심이 생겨나고 있다는 게 문제다. 또한 VAR 판독이 지연되면서 경기가 늘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종종 VAR 장비에 문제가 생겨 경기에 집중도를 방해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로 스웨덴은 팬들의 반발로 VAR 시행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VAR 판독을 다음 시즌부터 하지 않기 위해선 EPL 20개 구단 중 14개의 구단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현재 EPL 이사회는 VAR 판독 폐지를 전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EPL은 이미 다음 시즌에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을 경기장에 도입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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