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상황, 한 달 가까이 먼저 파악 가능

정석우 기자 2024. 5. 16.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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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속보성 지표 개발 착수

통계청이 경기 상황을 현행보다 한 달 가까이 먼저 파악할 수 있도록 속보성 지표 개발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통계청은 이날 “경제 상황을 신속하게 확인하고자 하는 수요에 부응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월간 경기 상황 파악을 위한 속보지표 개발 연구’와 ‘서비스 소비를 포함한 포괄적 민간소비 측정에 관한 연구’를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통계청은 기존에 매월 말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면서 전달의 생산·소비·투자 등 지표를 제공해왔는데, 한 달이 지나서야 전달의 경기 상황을 알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예컨대 올해 3월 산업활동동향은 4월 30일에 발표됐다. 통계청은 이르면 내년부터는 별도 통계 모형을 통한 속보치를 개발, 4월 초에 3월 경기 동향을 보여줄 수 있는 지표를 발표하겠다는 것이다. 속보 지표엔 카드 승인액, 화물 이동량 등을 빅데이터로 포함하고, 고용보험이나 실업급여 등 행정자료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미 기획재정부는 매월 중순 ‘최근 경제동향’을 발표하면서 여신금융협회의 전달 신용카드 승인액 속보치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최종 집계치와 다소 차이가 있지만, 경기 상황을 일찍 가늠할 수 있는 이런 지표를 더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신속한 통계 제공이 정부의 정책 수립이나 기업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형일 통계청장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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