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극우당, 총선 승리 반년 만에 연정 구성…총리는 미정

임주현 2024. 5. 16.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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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극우 정당이 총선 승리 반년 만에 어렵사리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극우 성향 자유당의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는 현지 시각 1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3개 우파 정당과 연정을 꾸리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상 총선 1위를 차지한 정당 대표가 총리 후보로 추천되는 게 관례지만, 연정 협상 참여 정당들이 빌더르스의 과격한 공약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대하자 빌더르스는 지난 3월 총리직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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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극우 정당이 총선 승리 반년 만에 어렵사리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극우 성향 자유당의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는 현지 시각 1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3개 우파 정당과 연정을 꾸리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자정까지인 연정 협상 타결의 데드라인을 앞두고 수 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 끝에 막판 타결된 것입니다.

잠정 합의안이 확정되면 자유당을 중심으로 자유민주당, 신사회계약당, 농민시민운동당 등 3개 정당이 연정 상대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외신들은 마르크 뤼터 현 총리가 이끌던 중도우파 성향 연정보다 한층 강경한 우익 정부가 탄생하는 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빌더르스 대표는 차기 총리 지명자는 아직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통상 총선 1위를 차지한 정당 대표가 총리 후보로 추천되는 게 관례지만, 연정 협상 참여 정당들이 빌더르스의 과격한 공약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대하자 빌더르스는 지난 3월 총리직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유럽판 트럼프’라고도 불리는 빌더르스 대표가 이끄는 자유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하원 150석 가운데 37석을 확보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후 하원의 과반인 76석 규모의 연정을 꾸리기 위해 총선에서 3, 4, 6위를 차지한 정당들과 협상을 벌여왔지만 연정 운영 방식과 주요 정책 추진 방향을 둘러싼 이견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네덜란드는 분극화된 정치 지형 특성상 연정 구성 때마다 혼란이 되풀이됐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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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현 기자 (le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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