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사상 최고 돌파..."연준, 9월 금리 인하"

송경재 2024. 5. 1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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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모처럼 예상을 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다시 하강 흐름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낙관이 높아진 덕이다.

스위트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관해) 더 확신을 가졌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들으려면 앞으로 2~3 개월은 더 하강 흐름이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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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 들어 3월까지 줄곧 시장 전망을 웃돌았던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월 예상과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하면서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에 다시 불이 붙었다. 로이터 뉴스1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모처럼 예상을 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다시 하강 흐름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낙관이 높아진 덕이다.

이날 게임스톱, AMC엔터테인먼트 등이 폭락하며 밈주 열풍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대형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9월 첫 번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사상 최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오후 들어서도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미 동부시각 오후 1시 35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은 299.22p(0.76%) 상승한 3만9857.33을 기록하고 있다. 3월 28일 기록한 이전 사상 최고치 3만9807.37을 웃돌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2.77p(1.01%) 오른 5299.45를 나타내고 있다. 역시 3월 28일에 기록했던 이전 사상 최고치 5254.35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전날 한 달여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나스닥은 이틀 연속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198.75p(1.20%) 뛴 1만6709.93을 기록하고 있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 넘게 하락하며 12p 수준으로 떨어졌다. 0.72p(5.37%) 하락한 12.70을 기록 중이다.

예상 안 넘은 CPI

4월 CPI는 올 들어 처음으로 시장 전망을 넘지 않았다.

지난해 4월에 비해 3.4% 올라 시장 전망과 부합했고, 3월에 기록한 3.5% 상승률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12월 이후 넉 달 내리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을 웃돌았던 CPI가 5개월 만에 시장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장은 덕분에 안도하고 있다.

앨라이언스번스타인의 고정수익(채권)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 에릭 위노그래드는 "올 들어 첫 번째 안도할 만한 무언가가 나왔다"면서 "CPI가 예상보다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노그래드는 그러나 지나친 낙관을 경계했다.

그는 이번 데이터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단기간에 연준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떨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그 어떤 단서도 없다고 지적했다.

작은 진전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부터 시작해 올해 최소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다시 강화되기 시작했다.

국채 수익률은 급락했다.

기준물인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101%p 급락해 4.344%로 떨어졌다.

시장의 연준 금리 전망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물 국채 수익률도 0.089%p 떨어진 4.73%로 낮아졌다.

그러나 아직은 섣불리 금리 인하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들이 잇따르고 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 라이언 스위트는 4월 CPI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아주 작은 진전일 뿐"이라고 말했다. 스위트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관해) 더 확신을 가졌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들으려면 앞으로 2~3 개월은 더 하강 흐름이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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