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방탄’ 연일 비판…국힘 “수사영향 없다” 일축

김태경 기자 2024. 5. 1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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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수사를 맡고 있는 검찰 고위직 인사를 두고 정치권 공방이 잇따르고 있다.

김 여사 방탄용이라는 야권의 공세에 여당인 국민의힘이 "인사가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일축했지만 여당 내에서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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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검사장 인사 놓고 공방…여당 일각은 민심 이반 우려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수사를 맡고 있는 검찰 고위직 인사를 두고 정치권 공방이 잇따르고 있다. 김 여사 방탄용이라는 야권의 공세에 여당인 국민의힘이 “인사가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일축했지만 여당 내에서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논란이 민심 이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

15일 정치권 안팎에선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관련 수사 라인이 전원 교체된 것을 두고 야권을 중심으로 ‘김 여사 방탄’이란 해석이 나온다. 검찰 출신인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당선인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대통령실 내지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르면 누구든지 검찰 인사로 날리겠다는 강한 메시지”라며 “(검찰) 통제권을 강화하겠다는 강한 시그널”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박주민 의원도 MBC라디오에서 “22대 국회에서 김 여사 특검법이 재가동될 경우 방어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며 “김 여사 수사를 맡거나 뭔가 하려고 했거나 약속대련을 하더라도 조금 실감나게 하려 했던 사람은 다 밀려나는 것으로 봐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야당의 이 같은 주장을 정치 공세로 규정하며 논란 확산 차단에 나섰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전날 SBS 라디오에서 “인사는 정례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김 여사 수사를) 하지 말라고 해도 말을 듣겠느냐. 프로그램대로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철규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수사가 시작됐는데 누가 온다고 해서, 검사장이 바뀐다고 해서 수사가 중단되겠느냐”며 “불가능한 구조”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번 총선에 당선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대통령 기자회견 후에 (인사가)이루어진 것이어서 국민이 속았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해 보여서 위험했다”며 김 여사 의혹에 대해 “사실적인 부분보다 국민이 어떻게 인식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상민 의원도 KBS 라디오에서 “김 여사 건에 대해 수사를 제대로 하느니 안 하느니 등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초미의 상황에서 왜 검사장의 그런 것들(인사)을 해서 오히려 논란을 더 증폭시키는 일을 했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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