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석·코트에 ‘몸 접착’ 기후운동가, 테니스 습격

김세훈 기자 2024. 5. 16. 03: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기후 운동가들이 테니스 코트에 나타났다. 그들은 코트 위에 종이 조각을 뿌리고 접착제로 관중석에 자기 몸을 붙이는 등 방식으로 관심을 끈 뒤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외쳤다.

1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이탈리아 오픈 테니스 대회 16강전. 기후 운동가들이 코트 두 곳에 잇따라 등장했다. 시위대가 두 번째 세트 중간에 코트에 들어왔고 경기는 한동안 지연됐다. 이들은 주황색 조끼를 입고 네트를 등에 댄 채 코트에 앉았다(사진). 경찰과 소방관이 이들을 코트 밖으로 끌어냈다. 이들은 코트 위에 종이 조각을 뿌렸고 관중석에 접착제를 이용해 자기 몸을 붙였다. 이들은 “우리에게는 물이 더 이상 없다. 비상이다. 뭔가를 해야 한다”고 외쳤다.

시위단체 ‘우르티마 제네라시오네(Ultima Generazione·Last Generation)’다. ‘마지막 세대’라는 이름을 가진 곳으로 환경 문제와 사회 문제에 대해 정책 변화를 요구하는 환경 운동 단체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