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반갑다 오징어”…만선 행렬에 어부도 상인도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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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대표 어종인 오징어의 금어기(4월 1~30일) 해제 후 첫 시범 조업에 나선 강릉과 속초지역 채낚기 어선들이 만선 조업에 성공하면서 모처럼 동해안 항포구가 들썩였다.
이번 첫 출어는 울릉도·독도 주변 해역에 오징어 어군이 형성되면서 강릉과 속초 어선들이 시범 조업에 나섰으며, 첫 조업부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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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속초지역 채낚기 어선 출어
어획량 증가 항포구 활기 되찾아
어업인·상인 경영난 해소 기대
동해안 대표 어종인 오징어의 금어기(4월 1~30일) 해제 후 첫 시범 조업에 나선 강릉과 속초지역 채낚기 어선들이 만선 조업에 성공하면서 모처럼 동해안 항포구가 들썩였다.
지난 14일 새벽 5시 강릉 주문진항. 이틀 전 울릉도·독도 주변 해역으로 조업을 나섰던 채낚기어선 4척이 입항해 하역하자 모처럼 본 오징어에 어업인과 상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항포구는 오징어 조업량 및 상태를 확인하거나 경매 참여를 위해 사람들이 붐비며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다.
같은 날 속초항에는 조업을 마친 2척이 입항했다. 위판을 마친 어선은 정비 후 재 출항했으며 현지 조업 중인 어선들도 순차적으로 입항할 예정이어서 오징어 만선의 꿈에 동해안 항포구마다 사람으로 붐볐다.
이날 오징어 선박들은 총 2503급(7509㎏)을 어획, 1억6300만원의 어획고를 올렸다. 오징어 1급 20마리(3㎏)는 평균 6만5000원(활어 7만5000·선어 5만5000원)에 거래됐다. 또 1척당 어획고(1항차)는 평균 417급(1251㎏)·2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첫 출어는 울릉도·독도 주변 해역에 오징어 어군이 형성되면서 강릉과 속초 어선들이 시범 조업에 나섰으며, 첫 조업부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오징어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어종이지만 최근 몇 년간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관련 어업인들은 경영난으로 출어를 포기하는 등 폐업 위기에 몰렸다. 더욱이 지역 상인들 또한 매출 감소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번 조업 성공이 더욱 반갑기만 하다.
채낚기 어선 관계자들은 “지난해 첫 조업 때와 비슷하거나 더 많이 잡은 것 같다. 첫 시작이 기대보다 괜찮아 올해 오징어 조업에 대해 높은 기대를 하게 된다”고 반겼다.
최우홍 도글로벌본부 해양수산국장은 “그동안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어업인들과 지역 상인들의 시름이 깊었는데, 첫 조업에서 성과를 거둬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어획량 증가가 지속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면세유와 기자재 등 관련 어업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황선우
#오징어 #웃음꽃 #상인도 #항포구 #동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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