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온 누리에 자비를

고순정 2024. 5. 1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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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오늘(15일)은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강원도 내 각 사찰에서는 일제히 봉축 법요식이 열려,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가르침을 되새겼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복을 곱게 갖춰 입은 불자들이 공양물을 두 손 높이 받쳐 들고 불전으로 들어섭니다.

해탈을 상징하는 향, 인고를 나타내는 꽃 등 여섯 가지 공물을 바치는 '육법 공양'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깁니다.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수많은 인파가 법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정월중/삼운사 주지 : "수행으로 나를 다듬고 혼탁한 세상을 지혜로 바라볼지니…."]

마당에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소원 등을 적고, 사찰 곳곳에 손수 매달며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조용봉/춘천시 온의동 : "무엇보다도 가족의 건강이 먼저지 않나 이래서 건강과 행복을 바라고 왔습니다."]

두 손을 합장하고 찬불가를 부르며 부처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사람들.

주지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며 화답합니다.

[청우 대종사/등명낙가사 주지 : "자기 자신을 바로 살피는, 찾고 살피고 당장 자기가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하는 그런 불자가 되기를…."]

아기 부처님 불상에 깨끗한 물을 끼얹어 목욕시키는 관불 의식.

죄와 마음의 번뇌 모두 함께 씻겨나가고, 복이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

[전성주/강릉시 내곡동 : "저희 아이들 자식들 모두가 안정된 가정을 좀 이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평창 오대산 월정사에도 신도들과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장소는 모두 달라도, 부처님의 자비가 온 세상에 깃들기를 기원하는 마음은 모두 같았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최진호

고순정 기자 (flyhi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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