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송차량 총격에 폭발물 투척…2분 만의 탈주극 ‘5명 사상’
[앵커]
프랑스에서 수감자를 이송하던 호송 차량이 무장 괴한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번 습격으로 교도관 2명이 총에 맞아 숨졌고 마약 밀매 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감자는 도주했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요금소를 빠져나오는 수감자 호송 차량 2대, 잠시 뒤 마치 기다렸다는 듯 검정색 차량이 호송 차량 앞부분을 들이받습니다.
곧이어 복면을 쓴 이들이 호송차량을 향해 총을 겨눕니다.
수감자를 빼낸 괴한들은 차량에 폭발물까지 던진 뒤 홀연히 사라집니다.
불과 2분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달아난 수감자 모하메드 암라는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로 마르세유 마약 밀매 조직과 연관된 인물로 전해졌습니다.
암라는 지난 주말에도 창살을 절단해 탈옥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난데없는 총격에 인근 차량에 있던 사람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로르 베퀴오/프랑스 파리시 검사 : "괴한들은 두 대의 교도소 차량에 여러 발을 발사하여 두 명의 교도관이 사망하고 세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프랑스 경찰과 헌병대는 달아난 괴한들과 수감자를 뒤쫓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스 정부는 희생자와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범인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가브리엘 아탈/프랑스 총리 : "이 비열한 범죄의 가해자를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모든 것을요."]
마르세유에선 지난해 마약 관련 총격 사건으로만 5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올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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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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