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퀴즈’ 변요한 “2년 공백기→‘미스터션샤인’ 복귀... 연기 다시 못할 줄”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4. 5. 1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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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
‘유퀴즈’ 배우 변요한이 공백기를 언급했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션샤인’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변요한, ‘뉴진스님’ 개그맨 윤성호, 양심 여고생 양은서 학생이 출연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은서 학생은 당시 상황으로 “아는 언니 집에서 놀다 집에 가고 있었는데 바닥에 돈이 떨어져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하지?’ 생각하다 놀았던 언니에게 영상통화를 걸어서 ‘이거 어떡하면 좋냐’라고 했는데 언니가 5만 원만 빼서 반띵(?)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 그래도 안 되겠다’ 내가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경찰서에 가져갔다”고 전했다.

유재석이 “순간적으로 돈을 보고 흔들리진 않았냐”고 하자, 양은서 학생은 “살짝? 어차피 들고 가더라도 양심에 찔려서 못 쓸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국밥집 사장님에 평생 국밥 이용권과 사례금 20만 원을 받았다는 양은서 학생은 “저금했다. (돈 모아서) 제가 좋아하는 보이 그룹이 있는데 굿즈 사려고 모으고 있다”며 최애 그룹으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언급했다.

‘뉴진스님’ 윤성호는 “저는 ‘새로울 뉴(NEW)’, ‘나아갈 진(進)’. 새롭게 나아가다는 뜻에서 DJ하는 뉴진스님이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불교계 행사 섭외 0순위라는 ‘뉴진스님’은 불교계 행사를 하게된 계기로 “작년 연등회 때 처음 시작했다. 그때 DJ를 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다. DJ 하면서 그런 반응은 처음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때 묵혀 두었던 흥이 터진 것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연등회가 1200년 약사다.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인 유서 깊은 행사인데 디제잉을 한다고 했을 때 반대는 없었냐”고 물었다. 이에 윤성호는 “조계종에서 먼저 섭외를 한 거다. 젊은 MZ세대를 포용하기 위해서 변화하던 시기에 저를 섭외한 거다”고 설명했다.

‘뉴진’스님이 실제로 받은 법명이라고 밝히며 윤성호는 “오심스님이 출가한 지 50년 되신 큰스님이다. 그분께 법명을 받으려고 3개월을 기다렸다”고 밝혔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동 중이라는 윤성호는 “5월 중순에는 홍콩, 6월에는 마카오. 7월에는 다시 대만이다”며 불교계 아이돌다운 스케줄을 자랑했다.

윤성호는 원래 개그맨 출신이 아닌 패션모델을 먼저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지인의 추천으로 왁싱 기술을 배우며 피부 미용 국가 자격증을 획득했다고. 또 왁싱 국제대회 대상을 받은 것에 “다들 이거에 놀라더라. 그 대회는 대상부터 시작한다”고 너스레 떨었다.

2016년 3개국어를 목표로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다는 윤성호는 “한국에서 학원을 다니다가 중국에 갔다. 원래 3개월 있다 오려고 했는데 하다 보니 2년 정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HSK 5급을 몇 년 전에 땄는데, 지금은 많이 안 써서 까먹었는데 그 당시엔 6급 딴 사람보다 회화를 더 잘했다. 중국 사람들이 봤을 때 중국 사람이라 생각했다”고 말해 유재석을 놀라게 했다.

윤성호는 “DJ는 한 10년 전에 시작을 했는데 생계를 위해 DJ를 배우게 됐다. 2~3년 할 때쯤에 중국을 가게 된 거다. 중국 가서도 많이 울었다”라며 “한국에 돌아왔는데 코로나가 터진 거다”고 힘든 시기를 털어놨다.

또 “살면서 가장 힘든 게 작년이었다. 코로나 때 일도 없고 많이 힘들었는데 코로나가 풀리면서 ‘이제 한번 해보자’ 해서 4년간 해온 ‘유튜브’ 채널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시작했다”라며 “처음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메일로 광고도 오고. ‘이거 괜찮겠다’ 했는데 시작한 지 한 달쯤 됐을 때 제 채널에 다른 사람 얼굴이 있는 거다. 해킹을 당한 거다. 얼마 뒤에는 채널이 없어졌다. 가게를 차렸는데 하루 아침에 사라져버린 느낌이다. 그때 그 전에 잡았던 멘털이 무너지는 거다”고 울컥하며 눈물을 보였다.

윤성호는 “눈 뜨기가 싫다. 미래가 안 보인다. 나를 섭외하는 사람도 없고, 내가 뭘 해야 하는데 그게 날라가니까 눈 뜨기가 싫더라”고 오열했다. 그는 “전에는 담배를 피웠는데 작년에 끊었다. 술도 끊었다. 힘들 때일수록 하면 안 될 것 같더라. 다시 돌아왔더니 이런 일들이 생기더라”고 덧붙였다.

변요한은 송강호의 드라마 데뷔작인 ‘삼식이 삼촌’을 언급하며 호흡을 맞췄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송강호 선배는 그동안 제가 존경해온 선배님이시고, 국가 대표 배우라고 생각한다. 근데 드라마 경험이 없으시다보니 신인이지 않냐”고 너스레 떨었다.

이어 “공기 보니까(?) 한번 틀어야 할 것 같아서, 많이 의지를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또 “그래도 역시다. 새로운 신이 아니라 귀신 ‘신’이다. 작두 한번 타시더니 쭉 가시더라”고 감탄했다.

20대 중반에 한예종에 합격했다는 변요한은 “가족 반대가 심해서 유학도 갔다가 군대도 다녀오고 나서 전역 후 아버지께서 ‘한예종’이라는 곳을 조사하시고, 한예종 입학 아니면 연기를 반대하셨는데 운 좋게 붙었다”고 설명했다. 변요한은 입학 후 독립/단편영화를 30편가량 찍으며 ‘독립영화 황태자’로 떠올랐다고.

변요한은 “독립영화 찍으면서 적은 페이지만 친구들끼리 모여 살고, 제가 만난 감독님들도 소개시켜 주고”라며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육룡이 나르샤’ 이후 2년 공백기를 가진 변요한은 “그때 당시에 쌓인 것 같다. 독립영화를 쭉 쉬지 않고 찍었다. 더 큰 필드에 와서 압박을 느끼고 쉬지 않다 보니 조금 몸이 안 좋았다. 뭔가 흔들리기 시작하고 숨이 안 쉬어져서 ‘당분간 연기를 못하겠다’. 다른 분들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지’ 그러는데 노를 너무 미리 젓고 있었다. 쉬었다. 과감하게 선택했다”고 밝혔다.

‘미스터선샤인’으로 복귀한 변요한은 김은숙 작가의 말에 용기를 얻었고, 이병헌과 유연석에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첫 촬영 끝나고 집에 가면서 살짝 눈물을 훔쳤다. 연기를 다시는 못할 줄 알았는데 다시 하니까 너무 좋았다. 저한테는 기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아기자기 조세호와 자기님들의 인생으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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