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으로 한 풀었다”…부산 KCC 팬들과 자축
[KBS 부산] [앵커]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첫 해 챔피언에 등극한 프로농구 부산 KCC가 팬들과 함께 우승을 자축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습니다.
팬들은 27년 만에 프로팀 우승의 맛을 알게 해 준 선수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전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로농구 부산 KCC 홈 구장인 사직실내체육관.
챔프전 우승을 축하하는 대형 걸개가 펼쳐집니다.
전창진 감독과 주장 정창영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자,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쏟아집니다.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첫 해, 우승의 영예를 안은 KCC.
선수들은 부산 시민의 열망, 또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사랑 덕분에 이룬 우승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정창영/부산 KCC 주장 : "부산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이 좀 아쉽기도 했는데 많이 또 원정에서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부산 KCC는 우승의 순간을 홈에서 부산 팬들과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3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몰려 선수들과 함께 응원곡을 부르고 평소 궁금했던 점을 묻고 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부산 연고 프로 스포츠팀이 우승한 건 지난 1997년 이후 27년만.
팬들은 '우승의 맛'을 알게 해 준 KCC 선수단에 감동의 인사를 전합니다.
[강용균·강아윤/부산 동구 : "어린 시절 롯데 우승 말고는 본 적이 없는데 농구 구단 KCC가 와서 우승을 해줘서 진짜 몇십 년 묵은 한을 풀어준 거 같습니다."]
전창진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우승'을 약속하며 팬들의 성원에 답했습니다.
[전창진/부산 KCC 감독 : "항상 기쁜 마음으로 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더욱더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꼭 이 부산 체육관에서 여러분들 앞에서 우승컵을 들 수 있는 그 날을 꼭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산 KCC는 다음 시즌 정규 리그 1위뿐 아니라 시즌 통합 우승을 목표로 재정비에 나섭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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