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냉각된 美 4월 CPI에 금리 인하 기대 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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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당초 예상해온 0.4%p 상승 대신 0.3%p 상승으로 나타났다.
전 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4월 도매물가의 상승이 '혼합된 의미'라며 인플레이션은 몇달내 안정될 것이며 금리인하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발언이 4월 CPI를 읽는데 그대로 유효하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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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물 및 10년물 국채 금리, 거의 10bp 하락
"인하 시점이 빨라지기는 어려울 것" 전망도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가 6개월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으로 냉각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 3대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서고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당초 예상해온 0.4%p 상승 대신 0.3%p 상승으로 나타났다. 경제학자들과 시장에서는 헤드라인 CPI가 전달보다 0.4% 올라갈 것으로 예상해왔다. 이에 따른 헤드라인 CPI의 연간 상승률은 3.4%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간 소비자물가지수가 냉각된 것은 작년 10월 이후 6개월만에 처음이다. 예상대로 끈질긴 주거비용과 휘발유가격 상승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의 70%를 차지했다.
금리 정책에 민감한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4월 CPI 보고서가 발표된 후 9bp(1bp=0.01%) 하락한 4.73%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도 4.35%로 9bp 하락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식품과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핵심 소비자 물가 지수도 전월의 상승폭 0.4%에서 0.1%p 내린 0.3% 상승해 1년 전보다 3.6% 상승한데 그친 것이다. 지난 달 핵심 CPI는 3.8%였다.
그럼에도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위해서는 핵심 소비자물가가 하향세로 확고하게 접어들었다는 증거가 몇 달 더 필요할 수 있다. 이는 첫 금리 인하 시기까지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시장에서 받아들여진다. 전 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4월 도매물가의 상승이 '혼합된 의미'라며 인플레이션은 몇달내 안정될 것이며 금리인하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발언이 4월 CPI를 읽는데 그대로 유효하다는 의미이다.
4월 CPI가 발표된 직후 동부표준시로 오전 9시경 CME 페드와치의 연방기금금리 스왑은 더 빠른 속도의 금리 인하에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은 전 날까지 올해 25bp, 한차례 금리 인하에 가격을 책정했던 스왑 시장이 CPI 데이터 이후 “약 50bp, 두차례 금리 인하에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금리 트레이더들은 4월 물가보고서 직후 9월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60%로 높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찰스 스왑 UK의 리처드 플린은 “3월의 반갑지 않은 CPI 수치 상승후 4월에 둔화된 상승폭이 시장에 확신을 줄 수는 있겠지만, 금리에 당장 임박한 변화가 촉발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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