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한화 보살팬들 해탈했다!

강재훈 2024. 5. 1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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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적을 뛰어넘어 선수들이 땀흘리고 열심히 하는 것에 열광하면서 긍정 문화를 만든 팬들!

한화 팬들을 일명 보살팬들이라고 하는데요.

부처님 오신날 한화가 역대 최다 매진 타이기록을 세운 가운데, 안타깝게 강우콜드게임 대패를 당했는데, 그래도 팬들은 끝까지 응원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발투수 페냐의 갑작스런 부상이 한화에게는 악몽의 시작이 됐습니다.

타자쪽에서 자세히 보면 페냐는 손아섭이 친 직선타구를 맨손으로 잡으려다 손목 부위를 강타당해 교체됐습니다.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까지 난타당하며 한화는 2회에만 6점을 내주고 악몽같은 부처님 오신날을 보냈습니다.

경기중반 외야수 페라자가 잡을수 있는 플라이를 놓치며 어이없는 수비까지 나왔지만, 우비까지 갖춰 입은 한화팬들은 보살팬이란 애칭처럼 꿋꿋하게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여기에 중견수 장진혁이 외야 타구를 쫓아가다 머리 위로 이른바 '만세'를 불렀고, 2루수 문현빈은 병살타를 만들 기회에서 미끄러져, 맨손으로 공을 잡으려는 아찔한 순간까지 나오는 등 운까지 외면했습니다.

한화가 무려 16대 1로 크게 뒤진 7회말, 굵어진 비 때문에 경기가 중단됐습니다.

포기를 모르는 팬들의 응원에도 강우콜드 패배가 선언됐습니다.

시즌 21번째 매진으로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이기록 속 허무해진 결말이었지만, 수백명의 팬들은 선수들이 돌아간 뒤에도 해맑게 경기장을 지켰습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의 10연승 도전은 나성범과 최형우 등 KIA의 막강 타선 앞에서 물거품이 됐습니다.

나성범이 큼지막한 아치를 그린데이어 불혹의 4번타자 최형우가 쐐기포까지 추가한 단독 선두 KIA가 시즌 첫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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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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