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 생산 종료…진도 최대 위판고 “종자 개발해야”
[KBS 광주] [앵커]
전남의 특산품인 김 생산이 올해 종료됐습니다.
올해는 생산량이나 생산액이 역대급으로 어민들의 소득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고수온 등으로 해양 환경이 변화가 심해 이에 적응하는 품종 개발이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도 어민들이 차가운 겨울 바다에서 김을 수확하고 있습니다.
올해 김 수확은 최근 종료된 가운데 진도군이 최고의 생산액을 기록했고 이어 고흥과 완도 해남군 등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만규/진도군 죽림어촌계장 : "물이 흐름으로써 영양분이 계속적으로 주입이 되기 때문에 김들이 더 클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겁니다. 김 자체의 수확량이라든지 품질이라든지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납니다."]
올해 전남 김 생산량은 40만 7,669톤,7953억원으로 평년 대비 생산량은 1% 정도 늘었지만 생산액은 99%, 2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120kg 물김 한 포대의 가격이 23만 4천원으로 평년 대비 97%나 올랐기 때문입니다.
[김선하/진도군 수산지원과 팀장 : "수출 일등 공신으로 워낙 수요가 많아서 현재 올해는 전부 다 마른 김으로 돼서 수출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서 위판고도 수요가 많음에 따라서 올라간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해수 평균 수온이 16.6도로 예년보다 1.5도 정도 높아 김 수확이 열흘 정도 빨리 마감됐습니다.
때문에 고수온에 강한 품종개발이 중요한 과제, 하지만 품종 개발에 최소 7년 정도 걸려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송교정/전남해양수산과학원 김 연구팀장 : "우량 엽체에서 종자를 받는데 1년, 그 종자를 시험하기 위해 키우는 데 1년, 시험 단계에 들어가 양식해보 는 데 2~3회 어업인들 시험 어가들에게 검증을 받는 데 2~3년이 걸립니다."]
실제 10여년 전 슈퍼 김으로 불리는 해풍 1호를 육종해 보급한 결과 전남의 김 생산량은 2배 생산 소득은 2.4배가량 증가했습니다.
K 푸드의 대표 주자가 된 김이 생산과 수출을 더욱 늘리기 위해서는 양식장 확대 뿐만 아니라 적절한 종자 개발이 선결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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