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서 살아남기…전국 첫 수난체험센터 개소
[KBS 청주] [앵커]
물놀이나 침수·침몰 사고로 갑자기 물에 빠졌을 때, 차분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게 중요한데요.
여러 사고 상황을 가정해 생존법을 익히는 전국 최초의 수난체험센터가 청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자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긴장한 아이들이 팔을 가슴에 모은채 차례로 입수합니다.
전문 교관의 지시대로 천천히 걷듯이 물에 뛰어듭니다.
비행기가 바다에 불시착했을 때 탈출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배운대로 침착하게 행동하셔야 해요. 알겠죠? (네!)"]
배가 침몰한 비상 상황도 직접 체험해 봅니다.
배가 침몰하기 전에 이용할 수 있는 슬라이드입니다.
슬라이드를 타고 구명 뗏목으로 탈출해보겠습니다.
아이들도 비상 슬라이드를 타고 탈출을 시도합니다.
뒤집어진 배 안에 남아있는 공기층, '에어포켓'에 머물며 살아남는 법도 필수 과정입니다.
[안지후/괴산 청천초등학교 3학년 : "대처 능력을 배워서 너무 좋았어요. 조금 위험하지만 (탈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차가 물에 빠졌을 때 어떻게 탈출해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습니다.
응급구조사 등 전문 자격을 갖춘 소방공무원들이 교육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생존법을 가르쳐줍니다.
[조성웅/충북안전체험관 소방교 : "하늘, 땅, 바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난 사고를 수난체험센터에서 수난특화시설을 이용해 체험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생존 수영도 체득할 수 있습니다."]
물놀이 익사와 침수 등 전국에서 일어나는 각종 수난 사고는 한 해 만여 건.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응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철저한 사전 대비와 훈련입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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