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CEO “한국법인 직원 고용 보장”
신중호 CPO “보안에 나도 책임”
라인야후의 한국법인 라인플러스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직원설명회에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고용 보장’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플러스는 일본 외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는 회사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이데자와 CEO가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라인야후에 행정지도를 내린 일본 총무성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최근 네이버가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 지주사 A홀딩스의 지분 매각 협상을 하면서 라인 계열 한국법인 직원들이 고용 불안 우려를 나타냈다. 국내에 라인 계열 직원 수는 2500여명에 달한다.
설명회에 참석한 신중호 라인야후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총무성의 행정지도를 언급하면서 보안 문제에 자신도 책임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이사회의 유일한 한국인이던 신 CPO의 사내이사 퇴임이 발표되자 라인야후가 ‘네이버 지우기’를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도 직원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라인플러스는 “임직원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고 고민하는 내용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7월1일까지 라인야후가 일본 정부에 제출해야 하는 행정지도 조치 보고서에는 지분 관련 내용을 담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이후에도 소프트뱅크와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라 지분 매각 가능성은 남아 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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