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4%...예상치 부합

김지섭 기자 2024. 5. 1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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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미국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가 작년 같은 달보다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달(3.5%)보다 소폭 하락한 것인데, 앞서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치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3.4%에서 올 1월 3.1%로 주춤했지만, 2월(3.2%)과 3월(3.5%) 4월(3.4%) 다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4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작년보다 3.6% 올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물가 목표 2%를 상회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 외국은행연합회 초청 대담에서 “현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미 재무부 행사에 참석한 파월 의장 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없다고 못을 박고 있다. 물가가 아직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는 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 외국은행연합회 초청 대담에서 “우리는 (금리 인하가) 순탄한 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인플레이션 수치를 예상보다 높았다”면서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제한적인 (금리)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4월 물가상승률이 전달에 비해 주춤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간 높아졌다. 하지만 연준의 기준금리를 전망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툴 참여자들은 여전히 금리 인하 확률을 낮게 보고 있다. 7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6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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