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제네바서 AI 첫 회담···"심층적인 의견 교환"

이완기 기자 2024. 5. 1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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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인공지능(AI)과 관련해 비공개 회담을 갖고 AI 위험성을 공동 관리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양국이 AI 위험을 줄이고 세계 거버넌스 개선을 목표로 한 첫 번째 정부 회담에서 심층적이고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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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미국과 중국이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인공지능(AI)과 관련해 비공개 회담을 갖고 AI 위험성을 공동 관리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양국이 AI 위험을 줄이고 세계 거버넌스 개선을 목표로 한 첫 번째 정부 회담에서 심층적이고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국의 이번 AI 회담은 지난해 11월 미중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것이다.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AI 기술이 실존적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자는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번 회담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회담의 중국 측 대표인 양타오 외교부 북미·오세아니아 국장은 “AI 기술이 사람 중심이어야 하며 선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는 원칙을 항상 고수해왔다”면서 “AI의 글로벌 거버넌스 강화를 지지하고 유엔이 주요 채널의 역할을 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AI 거버넌스와 관련해 미국과 더 많은 소통을 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미국 측에서는 타룬 차브라 대통령 특보 겸 백악관 기술·국가안보 담당 선임국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AI의 군사적 활용에 따른 안보 위협을 주요 의제로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앞서 백악관은 “양국 정부가 첨단 AI 시스템의 리스크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결할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의로 AI를 통한 위험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의 임원이자 군사 전문가인 폴 샤레는 “양국이 AI 안전성 향상 방안에 대한 솔직한 논의를 시작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AI와 관련된 사고 위험은 매우 높으며 그 결과는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세계 경제와 군사·기술을 이끄는 미국과 중국이 AI 위험 관리 방안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면 다른 나라들이 따르는 발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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