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치킨 3만 원 시대'‥마트용 '가성비' 치킨 찾는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요즘 외식비가 많이 부담스러워졌죠.
대표적인 배달 음식인 치킨만 해도, 배달비까지 하면 한 마리에 3만 원 넘는 가격이 나오는데요.
그래서겠죠, 대형마트가 한 마리 만 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내놓은 이른바 '가성비 치킨'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고 합니다.
박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즉석 조리 식품으로 각종 치킨이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한태옥] "가격이 저렴해서 구매하러 왔어요. 한 끼 가볍게 먹을 때 마트에서 치킨 사 먹고…"
프라이드와 양념, 순살 치킨까지 다양하고, 가격은 한 마리에 7천 원대, 9천 원대, 배달 치킨 가격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렇게 직접 마트에 오면 통닭 1마리를 1만 원이 안 되는 가격에 살 수 있는데 순살 치킨의 경우 2천 원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이영재/이마트 은평점 관계자] "평일에는 60마리 팔고 있고요. 주말에는 약 100마리 정도 팔고 있습니다."
또 다른 대형마트에서는 치킨 두 마리를 1만 9,990원에 내놨습니다.
이른바 '가성비 치킨'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곳의 치킨 매출도 작년보다 15% 늘었습니다.
일부 기업형 슈퍼마켓에서도 '9,900원 치킨'을 행사 상품으로 내놓고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지난달, 일부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가 가격을 인상해 '배달 치킨 3만 원 시대'가 열리면서, 소비자들의 선택도 달라진 셈입니다.
[민혜진] "배달비까지 하면 3만 원까지 되는데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대형마트의 할인 행사를 바라보는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특히 올리브유 가격이 최근 30% 넘게 올라 치킨 값을 더 인상해야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올리브유 상승, 원가 상승, 인건비 상승으로 오랫동안 쌓여온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들이 합쳐져서 가격 인상은 일단 불가피한 요인이 있는 것 같은데…."
높은 외식 물가로 인해 저렴한 즉석 조리 제품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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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김진우
박진주 기자(jinjo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98604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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