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마지막 추억하나...'9년' 만 이별 앞둔 클롭 감독, 홀로 안필드에서 포착

김아인 기자 2024. 5. 1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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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5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이 리버풀의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면서 안필드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울버햄튼전을 끝으로 9년 간의 리버풀 감독 생활을 마친다. SNS를 통해 그가 경기장 센터서클과 관중석에 혼자 서 있는 모습이 찍혔고, 팬들은 그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작별 인사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고 추측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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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 올 시즌 끝으로 리버풀에서 사임
울버햄튼전 앞두고 안필드 관중석에서 포착
팬들은 '마지막 영상 촬영' 추측
사진=데일리 메일.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데일리 메일.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포포투=김아인]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5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이 리버풀의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면서 안필드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울버햄튼전을 끝으로 9년 간의 리버풀 감독 생활을 마친다. SNS를 통해 그가 경기장 센터서클과 관중석에 혼자 서 있는 모습이 찍혔고, 팬들은 그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작별 인사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고 추측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관중석에 있던 한 팬이 클롭이 경기장에 있는 영상을 올렸다. 팬은 클롭이 '단지 센터서클에 혼자 서 있는데 너무 슬프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리버풀은 공식 채널을 통해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리버풀 감독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발표했다. 이후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다시 한 번 이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드러냈다.


아쉬워하는 팬들에게 자신이 그만두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에너지가 점점 바닥나고 있는 거 같다. 이미 지난해 11월에 구단에 뜻을 전달했다. 사실 언제부턴가 더 이상 여기에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래도 나에게는 리버풀을 다시 정상으로 올리는 일이 정말 중요했다. 이 구단의 모든 걸 사랑하지만, 이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2015년부터 리버풀을 지휘한 클롭은 현대 축구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자 손꼽히는 명장 중 한 명이다. 지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달성한 데 이어 2019-20시즌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PL) 우승에 성공하면서 리버풀의 역사적인 황금기를 다시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리그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리버풀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내친 김에 '쿼드러플' 가능성도 충분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에서 첼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기대감을 더해갔다. 특히 클롭 감독이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에서 은퇴한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충분했다.


하지만 점점 흔들리기 시작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8강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탈락한 것을 시작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전에서도 아틀란타에 무릎을 꿇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후 리그에서도 기세가 기울었다.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에버턴에 충격패를 당하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결국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남은 결과에 상관 없이 3위가 확정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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