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 드리고 오던 두 부부에 차량 덮쳐 2명 사망, 5명 중·경상

이승규 기자 2024. 5. 15. 19: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일 경북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6분께 경북 구미시 한 사찰 인근 도로에서 차량이 보행자들을 들이받아 60대 남성 2명이 사망했다./경북소방본부

경북 구미 한 사찰 인근에서 차량이 불공을 드리고 내려오던 행인들을 덮쳐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15일 경북 구미경찰서·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5분쯤 구미시 도계면 한 사찰 내리막길에서 차량이 행인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 2명이 숨졌고, 50대 여성 2명이 각각 중상과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4명은 각각 부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사찰에 불공을 드리고 걸어 내려오다 미처 차량을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여성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 60대 여성 A씨와 동승자 2명도 경상을 입었다. A씨 측은 “브레이크 파열로 급경사에서 제동 장치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 당시 음주나 마약을 투약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