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10연승 저지한 ‘꽃감독’, 캡틴 부활에 더 꽃미소 활짝 “스승의 날 가장 값진 선물 받았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5. 1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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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 10연승을 저지하면서 ‘꽃감독’에게 스승의 날 선물을 안겼다. KIA 이범호 감독은 특히 ‘캡틴’ 나성범의 부활에 더 활짝 미소를 지었다.

KIA는 5월 15일 광주 두산전에서 8대 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시즌 26승 16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같은 날 승리한 2위 NC 다이노스와 경기 차는 1.5경기다.

이날 경기 전 KIA 선수단은 스승의 날을 맞이해 이범호 감독과 코치진에게 상품권 선물을 전달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나성범은 “항상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노력하시는 감독님과 코치진분들께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 선수단에서 작은 선물을 마련했다. 감독님과 코치진분들께 항상 감사드리고, 선수단과 코치님들 모두가 합심해 이번 시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스승의 날 연패 탈출을 노린 KIA는 2회 초 2사 1, 3루 위기에서 조수행에게 좌익수 왼쪽 1타점 적시 2루타를 내주면서 선취점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KIA는 3회 말 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나성범은 1사 1루 상황에서 최원준의 4구째 129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25m짜리 우중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나성범은 14일 시즌 마수걸이 홈런에 이어 연이틀 아치를 그렸다.

4회 말에도 나성범 방망이가 날카로웠다. 홍종표의 2루타, 박찬호의 내야 안타, 그리고 최원준의 사구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나성범은 바뀐 투수 김명신의 4구 128km/h 포크볼을 공략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선 최형우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두산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두산은 5회 초 1사 뒤 정수빈의 볼넷과 허경민의 좌중간 담장 직격 1타점 적시 2루타로 추격했다. 이어진 2사 2루 기회에선 양의지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나왔다.

KIA 선발 투수 네일은 5이닝 100구 5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3실점으로 시즌 5승 요건을 충족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KIA는 7회 초 1사 2, 3루 위기에서 양의지에게 희생 뜬공을 맞고 5대 4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 3루 위기에서 최지민이 김재환을 1루수 파울 뜬공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고 리드를 지켰다.

KIA는 7회 말 결정적인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김선빈의 안타와 홍종표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박찬호의 적시타와 상대 좌익수 포구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KIA는 최지민이 7회 초 2사 1, 3루 위기와 8회 초 2사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승기를 확고히 잡았다. 8회 말 최형우가 쐐기 솔로 홈런을 날린 가운데 9회 초 마무리 정해영이 경기를 매듭짓고 두산 10연승 저지와 더불어 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승리 뒤 이범호 감독은 “스승의 날 선수들로부터 가장 값진 선물을 받은 듯싶다. 선발 네일이 긴 이닝을 못 책임졌지만, 승리 투수가 되면서 다음 등판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곽도규가 1.1이닝을 정말 잘 소화했고,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최지민이 실점 없이 본인의 임무를 잘 수행했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이름값에 걸맞은 멋진 활약을 보여줬다. 역전 투런 홈런에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 등 혼자서 4타점을 올려줬고, 4번 타자 최형우도 적시타와 쐐기 홈런으로 공격을 잘 이끌어줬다. 홍종표와 박찬호 또한 하위타순에서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날씨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과 함께 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일도 잘 준비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KIA와 두산은 5월 16일 맞대결 선발 투수로 각각 윤영철과 김동주를 예고했다.

광주=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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