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결단에 달린 ‘이재명 연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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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입원 치료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당무 복귀를 앞두고 당 지도부 인사들 사이에서 이 대표 연임론 군불 때기가 한창이다.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14일 저녁 CBS라디오에서 이 대표 연임과 관련해 "제가 대표를 만나서 직접 말씀드렸다"며 "'개인을 위해서는 힘드시겠지만 당과 국민을 위해서는 연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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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도 “당내 당대표 도전자 없다”
野지도부 바람몰이에 중진들도 가세
‘퇴원’ 李, 16일 당선자 총회 참석 예정
병원 입원 치료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당무 복귀를 앞두고 당 지도부 인사들 사이에서 이 대표 연임론 군불 때기가 한창이다.
박찬대 원내대표 역시 전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192석의 거대한 범야권을 이끌 총사령관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맞설 수 있는 야당의 지도자로 이 대표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함께할 생각”이라고 했다.
지도부가 잇따라 바람몰이에 나서자 당 중진들도 이 대표 연임론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출마한 우원식 의원은 15일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에서 “(이 대표가) 지난 시기 대표를 하면서 외·내부로부터의 공격 때문에 사회·경제 개혁가로서의 면모를 잘 보이지 못했다. 이제 내부가 완전히 정리됐다. 이 대표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시기”라며 연임 찬성 뜻을 내비쳤다. 이번에 5선 고지에 오른 박지원 당선자도 13일 한 방송에서 “(이 대표) 연임에 대해 아무런 이의가 없고 현재 당내에서도 당대표에 대해 도전자가 없다”며 “이 대표가 당대표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부처님오신날인 이날 페이스북에서 “다른 생각을 화합해 하나로 소통시키는 ‘원융회통’ 정신을 되새긴다. 이 가치를 등불 삼아 우리 정치도 적대와 반목을 극복하고 오직 민생의 길로 정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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