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5조 넘은 하이브, 엔터사 첫 대기업 [공정위 올 대기업집단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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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세븐틴, 뉴진스 등의 소속사인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됐다.
올해 새로 현대해상화재보험, 영원, 대신증권, 하이브, 소노인터내셔널, 원익, 파라다이스 등 7곳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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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영원 등 7곳 신규로
에코프로·쿠팡은 재계순위 껑충
1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88개 기업집단(소속회사 3318개)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통지했다고 밝혔다.
공시대상기업집단 및 소속회사 수는 지난해(82개, 3076개) 대비 각각 6개, 242개 증가했다. 올해 새로 현대해상화재보험, 영원, 대신증권, 하이브, 소노인터내셔널, 원익, 파라다이스 등 7곳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7월 지정 제외됐다.
공정위는 매년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과 해당 집단 총수를 지정한다.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공시 의무와 사익 편취 금지 등 각종 규제가 적용된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하이브는 BTS 등 다수의 글로벌 팬덤 보유 가수들이 속해 있는 집단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 주력집단 중 최초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됐다"며 "엔데믹 이후 소비심리 회복 및 외국인의 방한수요 증가로 호텔·관광업계 등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이 가운데 자산 10조4000억원 이상인 48개 집단(소속회사 2213개)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통지했다. 올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수는 지난해와 동일하고 소속회사 수는 지난해(2169개)보다 44개 증가했다. 신규 지정된 집단은 교보생명보험, 에코프로 등이다. 지정 제외된 집단은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과 대우조선해양이다.
2차전지와 온라인 유통 등 신산업 성장에 따른 보험사의 공정자산 증가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에 영향을 미쳤다.
에코프로는 작년 최초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 순위가 15위 상승(62→47위)하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쿠팡은 작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것에 이어 올해 작년 대비 18위 상승(45→27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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