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때마다 득점…광주FC 이정효 용병술, 울산 ‘선두 탈환’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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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광주FC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는 15일 광주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8라운드 울산 HD와 순연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3분 뒤인 후반 39분 엄원상이 헤더 골로 추격전을 폈고, 이정효 광주 감독은 이에 맞서 안영규를 투입해 수비 라인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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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광주FC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는 15일 광주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8라운드 울산 HD와 순연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15(5승 7패)를 쌓은 광주는 6위로 올라섰고, 포항(승점 25·7승 4무 1패)을 상대로 선두 탈환을 노리던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승점 24(7승 3무 2패)로 2위를 유지했다. 광주는 지난 시즌부터 울산을 상대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날 전반에는 광주가 주로 공을 소유했지만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미드필더 박태준을 투입하고 엄지성과 정호연을 ‘투톱’으로 올리며 공격 패턴에 변화를 줬다. 세 선수는 곧바로 ‘도미노 패스’를 선보이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3분 엄지성과 정호연이 차례로 벌칙구역 안쪽으로 공을 올렸고, 문전에서 기다리던 박태준이 침착하게 공을 받아 골망을 정확하게 흔들었다.
이정효 감독은 1-0으로 앞선 상황에도 최종 수비수를 하프라인 바로 뒤까지 올리며 특유의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막바지로 향하면서 경기 흐름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미드필더 이강현은 5분 만에 벌칙구역 위쪽에서 중거리포로 광주의 추가골을 쏘았다. 그가 찬 공은 골망 오른쪽 위로 빨려 들어갔다.
울산은 3분 뒤인 후반 39분 엄원상이 헤더 골로 추격전을 폈고, 이정효 광주 감독은 이에 맞서 안영규를 투입해 수비 라인을 강화했다. 이후 두 팀에서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아 광주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가 잘 하는 것을 잘 준비하자는 생각에 매 경기 공격적으로 나서는데 울산전에 유독 운이 좋아서 들어갈 골이 들어가고, 안 먹을 골을 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도 실점이 나왔는데 이 부분을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겠다”고 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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