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유언장 남겨 "차남에도 재산 상속"

김종윤 기자 2024. 5. 15. 18: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3월 별세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가족들과 의절한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에게 재산을 상속하라는 유언장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조석래 명예회장은 지난해 변호사 입회하에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에게 유류분을 웃도는 재산을 상속하라는 유언장을 작성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4년 형인 조현준 회장을 상대로 횡령·배임 혐의로 고소하는 '형제의 난'을 일으켰다.

현재 조 전 부사장은 효성 관련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절한 삼형제에게 화해 당부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지난 3월 별세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가족들과 의절한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에게 재산을 상속하라는 유언장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법적 갈등을 빚는 삼형제에게 화해를 당부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조석래 명예회장은 지난해 변호사 입회하에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에게 유류분을 웃도는 재산을 상속하라는 유언장을 작성했다.

조 명예회장은 △효성 10.14% △효성첨단소재 10.32% △효성티앤씨 9.09% △효성중공업 10.5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4년 형인 조현준 회장을 상대로 횡령·배임 혐의로 고소하는 '형제의 난'을 일으켰다. 이후 조 회장은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을 협박했다고 맞고소하기도 했다.

현재 조 전 부사장은 효성 관련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경영권 승계에서 밀려난 이후 지분을 모두 정리하고 싱가포르에서 지내고 있다. 지난 3월 조 명예회장 별세 당시 유족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법조계에선 조 전 부사장이 재산 상속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법적 다툼을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유언이 실행되면 소송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passionkj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